[뉴스더원=글·사진 이은주 아로마테라피스트] 올해는 추석 연휴가 빨리 시작된다. 무더위가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음 주면 추석 명절이다.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게 기쁘기도 하지만 명절 때 가사노동과 가족 간의 과도한 관심 및 장시간 운전 등으로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즐거워야 할 명절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느껴져 불안감과 초조함, 무기력감 등으로 인해 두통이나 소화장애, 피로감, 몸살 등과 같은 육체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이처럼 명절 전후로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강도 높은 가사노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및
[뉴스더원=이은선 영화칼럼니스트] 세계적 문호 알베르 카뮈가 스물아홉 살에 발표한 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문을 여는 소설이다.‘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한 통 받았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식. 근조. 그것만으로써는 아무런 뜻이 없다.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주인공 뫼르소는 장례식에서도 무미건조한 반응으로 일관한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얼굴을 보겠느냐는 말에도 ‘괜찮다’고 시큰둥하게 반응한다.이 태도는 이후 뫼르소에게 불리한 입장이 된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살인을 저지
[뉴스더원=이형린 동화작가] 크리미널 마인드 #1"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몇 명의 개인을 희생시킬 수 있습니까?"이 질문의 답으로 인해 정신감정을 통과하지 못한 남자는 매번 정부기관에 낙방한다. 결국 그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연쇄살인범이 된다. 답은 '한 사람의 개인도 희생되어선 안 된다'다.사실 이 대사를 듣는 동안 아주 잠깐 고민했었다. 그 고민이 아주 무서운 일이란 걸 아는 데는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이면 충분했다. 다수, 대의, 정부를 위해서란 말로 너무 많은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나라에 사는 나는 조금 서글프
[뉴스더원=김재열·언론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26일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되면서 국민의힘은 다시 혼돈에 빠져들었다. 30대 정치인 한 사람이 ’어쩌다 당 대표‘가 된 이후, 움직임 하나하나마다 정치판이 흔들려 왔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입당 때부터 ‘윤핵관’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뭔가 부정과 음모의 의미를 덮어쓴 용어로 발전시킨 재주는 탁월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게 줄을 치고 윤핵관 당사자들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이핵관 등 다른 핵관은 괜찮고 윤
[뉴스더원=우승구 전 국장]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100일 지났다. 6대 국정목표와 120대 국정과제를 선정하였고, ‘국정운영원칙’으로 ◇ 국익 ◇ 실용 ◇ 공정 ◇ 상식을 내세웠다.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되었고 대의정치와 책임정치를 구현하여야만 한다.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지속적으로 불협화음을 노출하였고, 국정목표와 국정과제들을 적절한 정책들로 펼쳐내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였고 국정수행평가는
[뉴스더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All That Falls Has Wings). 1988년 작가 이문열의 장편소설 제목이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 ‘이카루스의 추락’을 빌린 오스트리아 시인 바흐만의 시집 ‘놀이는 끝났다(Das spiel ist aus)의 국내 번역이기도 하다. 크레타섬의 깊숙한 미궁(迷宮)에 갇힌 이카루스는 새들의 날개 깃털을 밀랍으로 붙이고 태양을 항해 이룩했으나 결국 밀랍이 녹아 바다에 추락한다는 신화의 이야기는 단지 신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모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다만 그 날개가 온전하지 못하
[뉴스더원] 최근 5년간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응시 후, 대학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는 학생은 1만 4천여 명 규모로 이중 자퇴 사유가 ‘기타’인 경우는 8903명으로 나타났다.검정고시 등으로 자퇴하는 학생들의 ‘기타’로 분류되는데 전체 자퇴생 중에서 기타 사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학년도 22.7%, 2019학년도 52.8% 그리고 2020학년도 63%로 그 비율이 계속 늘고 있다.이렇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입시정책에서 그 이유를 찾을
[뉴스더원] 얼마 전 중국 CCTV에서 라는 영화가 방영되는 것을 보았다.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군에 있는 장진호 일대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 더 좁혀 말하면 미군의 철수 작전을 다룬 영화다.중국 공산당 100년을 기념하여 만든 영화여서 그 규모와 무대가 놀랄 만큼 방대했다. 그 내용도 6·25전쟁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켜줄 이른바 ‘항미원조’(抗美援朝)의 정신을 중국의 시작으로 그린 것인데 중국 내 흥행 1위의 기록을 세울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심지어 관객들이 객
[뉴스더원]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 선왕(宣王)은 맹자를 모셔와 정치고문으로 삼았다. 그러나 맹자가 제안하는 여러 정책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매우 인색하였다.맹자는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제나라를 떠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듣고 놀란 선왕은 급히 사람을 보내, 맹자에게 좋은 집과 1만 종(種)의 곡식을 녹(祿)으로 주고 제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하며 남아달라고 요청했다.1종은 6섬 4말이므로 요즘 쌀 한 가마(약 25만 원) 값으로 계산하면 연봉 2백억이 훨씬 넘는 거액에 해당한다.왕
[뉴스더원] 노력만 충분하다면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는 언제든 주어질 수 있을까. 사람들의 말처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가장 빠른 때일까. 삶의 레일에서 크게 이탈했던 인간이 다시 세상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궤도로 돌아오는 건, 과연 말처럼 쉬운 일일까.(2006), (2017) 등으로 인간과 세상을 향한 깊이 있는 시각을 보여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신작 를 통해 이 같은 질문을 탐구한다.주인공 미카미(야쿠쇼 코지)는 초로에 접어든 남성이다. 전직 야쿠자인 그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
[뉴스더원] 소개팅 실패의 이유. 동생이 그랬다. 난 눈이 높은 게 아니라 취향이 까다로운 거라고. 그건 엄연히 차이가 있다.어쩌다 소개팅을 하게 되면 주선자는 늘 가장 먼저 상대가 어느 회사를 다니고 연봉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말해준다.물론 그게 가장 쉽게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고 어쩌면 주선자가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이다.그게 주선자의 치명적 실수다. 굳이 따지자면 난 능력보다 외모를 보기 때문이다.성격은 제쳐두자. 성격은 애지간하면 다 맘에 안 든다. 과제 오래전 글쓰기 교실에 다녔다. 그 달 과제는 '발톱'에
[뉴스더원] 한국의 정치는 연일 죽을 쑤고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들을 전혀 부끄럽지 않게 이어가며 저급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이준석 파동으로,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몰아주기로, 안간힘을 다해 허덕이며 앞가림하기 바쁘다. 그런 정치판의 구질구질한 이야기들을 다수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일일 연속극 보듯 관람하고 있다. 관중들의 호불호에 신경쓰지 않는 한국의 정치극은 기승전결 없는 뒤죽박죽이다. 한수원이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낭보도 정치 그늘에 가려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린
[뉴스더원]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금 추세라면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급속히 빨라져 2050년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국민의 40%에 육박할 것이라 한다.10명의 사람이 모이면 4명은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란 얘기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및 유럽 등의 주요 선진국들도 인구 노령화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노령인구의 증가는 의료 및 진료비 등의 사회 복지 비용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됨에 따라 국가 재정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스더원] 사면초가(四面楚歌), 산을 뽑을 만큼의 힘과 기세를 가지고 있었던 초나라 항우가 한나라 유방의 군사에게 포위되었을 때 사방에서 초(楚) 나라의 노랫소리,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처지를 말한다. 항우는 사면초가(四面楚歌)에 패배를 절감했으나 취임 100일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민가(四面民歌), 즉 동서남북 사면에서 들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백일(百日)은 태어난 아기가 100일 동안 별 탈 없이 무사히 버텨낸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뉴스더원] AI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컴퓨터가 인간을 바둑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AI의 딥 러닝 기술은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는 큰 힘이 됐다. 그리고 AI는 네덜란드 회화의 거장 렘브란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AI의 발전은 AI가 만든 작품들도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해야 한다는 논의를 하게 만들었다.저작권법은 원래 ‘인간’의 사상과 감정만을 보호한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인간이 만든 작품 외에는 저작권법으로서 보호받는 것이 불가하다는
[뉴스더원] 통일국민협약은 남과 북의 대결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바람직한 한반도의 미래상을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가기 위한 사회적 협약이다. 해방 이후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져 끝내 전쟁까지 치렀다. 그 후에도 불안정한 휴전상태에서 남과 북은 대결과 적대를 계속해 왔다.한반도의 주민들이 치러야 했던 고통과 사회적 비용은 막대하다. 분단상황과 남북관계는 한반도 주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에 관한 정책 결정은 정권과 밀접한 소수의 전유물이었다.정작 당사자인 국민들이 소외되고 사회적 합의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
[뉴스더원] 연전 코로나가 대유행하기 직전 ‘천년의 사고를 가져 오자’라며, 인천국제여객터미널 항구를 떠나 인도차이나 반도 끝인 싱가포르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해로와 육로만을 이용하여 왕복하는 대략 13,000km 여행길을 떠났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 여정 가운데 현지의 지역정보를 얻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모았다. 그 가운데 미얀마 양곤의 백화점 서점에서 조잡하게 복사된 듯한 인도차이나 반도의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베트남 경제사학자 당퐁이 쓴 등 영문판 두 권을 사 배낭에 넣었다.여행 중에도
[뉴스더원] 의 원전은 노나라에서 만들어진 노론(魯論) 20편, 제나라에서 만들어진 제론(齊論) 22편, 공자의 고택 벽에서 발견된 고론(古論) 21편이다.의 체계는 서한 말 안창후(安昌侯) 장우((張禹, ? ~BC5)가 노론과 제론을 참고하여 20편으로 편집한 것이다. 현존 는 후한 시대 정현(鄭玄, 127-200)이 장후론과 고론을 합하여 다시 편집한 것이다.의 구성은 총 20편, 482장(‘향당편’을 1장으로 했을 때), 499장(‘향당편’을 18장으로했을 때-주희), 15,000자이다. 전
[뉴스더원]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르내리고 있다.내용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논문 표절과 허위 경력, 겉과 속이 다른 행동, 그리고 지난 시간을 통해 드러나는 특정 사안에 대한 말 바꾸기 등, 비겁하고 치졸한 ‘포장(包裝)의 기술’에 대한 비판이다.얼핏 들으면 현 정부에 대한 비난과 비판인 것 같지만, 지난 정권에서도 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런 논쟁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비뚤어진 자화상임은 분명해 보인다.새 정부의 초반 국정운
[뉴스더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일주일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각종 피해를 발생시켰다.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설은 사유 시설이 9000여건이 넘었고, 공공시설 또한 1000여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1만여건 이상의 각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전국 주택 및 상가 침수는 9000여건에 달했고, 이중 서울이 80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충남 지역에서도 116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폭우 피해를 피해가지 못했다.또,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이 8000여명에 육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