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심윤숙 총장] 남극을 최초로 횡단한 탐험가는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존 프랭클린(John Franklin)이 쓴 를 읽고 극지탐험가의 꿈을 키웠으며, 특히 난센(Nansen)이 그린란드(Greenland) 횡단 이후 국민 영웅으로 각광받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어렸을 때부터 그는 추위에 단련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 극지방 탐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비해, 영국의 탐험가 스콧(Scott)은 1901년 디스커버리호를 지휘하여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직선제 교육감 선거가 처음 실시된 2008년,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공정택 씨가 1년여 만에 뇌물을 받고 구속되었다. 급식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다.따라서 2010년 보궐선거가 실시되었는데 무려 8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로 단일화했으나 보수진영에서는 단일화 논의만 거듭하다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 곽노현 교수가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곽노현 교육감 역시 단일화 대가로 같은 진보 진영 박모 교수에게 1억 3000만원을
[뉴스더원] 비가 내린 후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가을도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였다.두꺼운 옷을 입고 종종걸음을 하던 학생들이 너도나도 하나씩 집어 들고 깔깔대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문득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듯 상념에 빠진다.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낙엽을 책갈피에 고이 끼워 말린 적이 있으리라. 아주 매끈한 낙엽도 좋지만, 나는 벌레 먹어 구멍 난 노란색과 붉은 색 낙엽을 유난히 좋아했다. 왠지 온통 노랗고 붉은 잎새일수록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다.그래도
[뉴스더원=최규학 교수] 공자는 19세 때인 BC 533년 송나라 사람 병관(幷官)씨와 결혼하였다. 기록에 따라 올관(兀官), 기관(几官), 견관(幵官)씨와 혼용된다. 이는 비슷한 한자를 기록자에 따라 오기하였기 때문이다.역사에서는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면 백제 30대 무왕은 29대 혜왕인 부여선(夫餘宣)의 아들인데 부여관(夫餘寬)의 아들로 기록된 사서가 있다. 이는 선(宣)과 관(寬)이 비슷한 데서 온 오기이다.공자가 20세 때인 BC 532년 아들을 낳았는데 노 소공이 잉어 두 마리를 보내 축하하자 이름을 잉어(鯉
[뉴스더원=이은주 아로마테라피스트]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B.C. 460-370)는 “건강을 유지하는 길은 향유 목욕과 마사지를 매일 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이 밖에도 진통작용이 있는 향유를 사용하여 외상을 치유하고, 훈증과 찜질 및 복용 등 방향 식물을 적극적으로 치료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수백 종의 약용식물에 대해 기록하였으며, 우리 몸의 자연치유 능력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술에서 주술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자 했으며 ‘과학적인 의학’을 강조하였다.아
[뉴스더원=이은선 저널리스트] 빌리 홀리데이(1915~1959)는 그 자체로 영원한 재즈의 역사가 된 인물이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커다란 치자 꽃을 달고 노래하던 시대의 아이콘.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목소리를 지녔던 그는 타임지를 장식한 최초의 흑인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만큼 성공한 뮤지션이었다.살아있는 동안 그에게는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따라왔다. 하지만 그만큼, 뒤편으로 존재하던 어둠도 길고 짙었다.지난 4일 개봉한 의 원제는 ‘미국 대 빌리 홀리데이(The Unithe State vs. Billi Ho
[뉴스더원 서울=이형린 동화작가] 역사 난 96학번이다. 잔디밭에서 소주 먹자는 선배의 말에 왜 멀쩡한 술집 놔두고 길바닥에서 술을 먹느냐고 했었다. 내가 입학한 해 우리 학교는 운동권 출신이 아닌 첫 학생회장이 나왔다. 데모는 1학년 때 심심해서 한번 따라 가봤다. 학교에서 도청까지 행진을 했는데 너무 다리가 아파서 돌아 올 땐 친구랑 몰래 택시타고 왔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당원분이 그런다."하긴 우리 때도 딴 대학은 다 PD가 되는데 그 대학만 NL이 학회장 됐었어요.""나한테 NL이니 PD니 하는 건 뗀석기, 간석기 같아요
[뉴스더원=우승구 국장] 지방자치제가 다시 부활한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1991년 3월에 기초의원선거를 통하여 재개되었고, 1995년 5월에 자자체장(광역. 기초)과 지방의회 의원(광역. 기초)을 동시에 뽑는 4대 지방선거 실시로 완전한 민선 자치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자치제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해온 우리나라로서는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다.임명제 지자체장 시절의 ‘하향식’ 명령복종, 일방통행방식의 행정체제 하에서는 상상도 못할 변화와 발전을 가져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0선’ 경력의 정치 신인이 대권 도전 선언 104일 만에 과반에 가까운 47.85%의 본경선 득표율로 대선후보가 된 것이다. 더욱이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것이다. 윤 후보의 선출은 우리 정치사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것은 차라리 기적이다. 당원과 국민은 국민의힘 본경선에서 산전수전(山戰水戰)에 공중전(空中戰)까지 모두 겪은 후보를 제치고 정치 신인을 선택했다. 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광역단체장, 다선
[뉴스더원 충남=이재희 명예교수] 올 2월 스타 배구선수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이하 학폭) 가해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국내에서 무기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이 선수들은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준비를 했으나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자 국제배구연맹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여 그리스 구단으로 이적을 위해 10월 16일 출국했다.출국 준비를 하는 동안 쌍둥이 자매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일찍 결혼한 동생이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은 “가정 내
[뉴스더원] 사자 한 마리가 얼룩말을 맹렬히 추격한다. 온 힘을 다해 달리던 얼룩말이 숲을 막 빠져나오는데 아뿔싸, 그곳이 늪이었음을 못 보고 그대로 돌진한다. 사자 역시 얼룩말을 추격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그대로 늪에 빠지고 만다.얼룩말과 사자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늪에 있던 큰 악어가 큰 입을 딱 벌리며 이들에게 달려든다.아무리 사나운 사자도 늪에 빠지면 악어를 당할 수가 없는 법. 그래서 악어는 한번에 두 마리 먹잇감을 사냥하는 행운을 얻는다. 유튜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또 이런 장면도 있다. 사자가 사
[뉴스더원 전북=홍성현 부의장]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점에서 평소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했던 이야기를 한 번 꺼내 보고자 한다.그동안 수많은 대통령 선거를 봐 왔지만 언제나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충청권은 늘 캐스팅보트 역할만 해왔다.대전시 150만, 충남도 210만, 충북도 160만, 세종시 36만명으로 충청권은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대권 주자를 뒷받침할 충분한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지역민
[뉴스더원=이은선 저널리스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번째 실패 사례가 될까. 지난 3일 개봉한 를 둘러싼 우려의 반응들이 심상치 않다.세계관을 ‘페이즈(장)’로 나누는 마블 수퍼히어로 영화의 구분에서 는 페이즈4를 본격적으로 여는 작품이다. 이후에 그려나갈 이야기들의 밑그림 작업이라 여길 수 있으나, 적절한 방식이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는 지금껏 MCU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이끈다. 열 명의 이터널스는 은하계 전체를 창조하고 관장하는 ‘아리솀’이 보낸 초월적 존재들이다
[뉴스더원=이형린 동화작가] 냄새중학교 내내 같은 동네 살아서 뻔질나게 놀러가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의 집은 오래전 시장 자리의 방 두 칸짜리 작은 집이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친구가 그 집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던 것도, 내가 그 지붕 낮은 작은 집을 마냥 좋아했던 것도 참 다행스럽다. 그런 것들이 아무렇지 않을 우리라서 참 다행이었다. 친구의 엄마는 장날마다 옷 장사를 하느라 늘 바빴다. 집에는 늘 친구의 아빠만 계셨다. 무슨 병인지 몰라도 한눈에도 병색이 있는 얼굴이었다.그래도 우리가 놀러 오면 큰방으로 나와 다정하게 인사도
[뉴스더원=김희정 이사장] 일본 오사카의 재일동포들이 밀집해 살고있는 코리아타운 근처 다마츠쿠리(玉造)에서 우리 한국말로 외치는 구호 ‘하나! 하나! 하나!’ 라는 함성이 힘차게 오사카의 하늘로 울려퍼져 나갔다.뉴스더원(회장 홍성훈)과 재외동포재단이 공동으로 후원한 제37회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지난 3일 일본 오사카(大阪)의 다마츠쿠리(玉造)에서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에서 다민족 다문화 공생을 기원하며 코로나 속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원코리아 페스티벌은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
[뉴스더원=김일태 연구원장]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건물 붕괴사고는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靑天霹靂)과 같은 악몽으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1초 전에 그곳을 빠져나가 생존한 사람들과 1~2초 사이 그곳을 지나면서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운명, 친구가 제발 얼굴 좀 보자고 애원하여 버스를 이용해 가는 길에 그곳에서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있었다. 더욱 간절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평생 의절(義絶)을 하고 지내다가 붕괴 현장에서 죽은 아들의 고백이다. 오늘은 아버지를 찾아뵙고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원래 의사다. 의사인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했고 교수가 되었고 기업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의사는 정치에 입문하여 정치인이 되었다. 직접 만나본 안철수는 참 멋진 사람이었다. 배려할 줄 알고 겸손하며 소탈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지적인 사람이었다. 우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2011년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새정치’ 바람을 몰고 왔던 안철수를 말이다.그런데 2011년 9월 6일 자신이 유력한 후보임에도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
[뉴스더원=김상섭 박사]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수업 끝나면 조를 짜서 돌아가며 교실청소를 해야 했는데, 청소는 늘 성실한 두셋의 몫이었고 나머지는 빈둥거리며 농땡이를 쳤다. 그러다가 담임 선생님이 청소 검사 할 때가 되면 농땡이 치던 아이들은 잽싸게 빗자루와 마대걸레를 들고 시늉을 하는 일이 반복됐다. 성실한 두셋 중 하나였던 나는 그 영악을 참다못해 농땡이들이 빗자루를 집어들 때 그만 빗자루를 집어 던져버렸고 때마침 들어온 선생님으로부터 진짜 농땡이들 앞에서 외려 야단맞는 농땡이가 되었다. 진짜 농땡이들의 낄낄대던 소리는 마치
[뉴스더원 충남=김희정 이사장]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띄엄띄엄 앉아서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흥미롭게 빛났다. 장보고 글로벌경영 아카데미에서 '인생의 역마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의 인생역전 이야기에 모두 심취되어 강연을 하고 있는 사람도 듣고 있는 사람도 혼연일체가 된 듯 강의장의 분위기가 진지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을 딛고 극복해 낸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도 했다.정 고문은 1981년 싱
[뉴스더원 전북=심윤숙 총장] 문화·예술·관광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스스로가 도시의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제1차 문화도시로는 ①경기 부천시(생활문화도시 부천), ②강원 원주시(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 ③충북 청주시(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④충남 천안시(시민의 문화자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