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전운성 횡단여행가] 새해가 되면, 대통령은 물론 정부 각 부처 또는 각 단체장들은 저마다 새해 각오를 다지거나 방향을 제시하는 4자성어를 발표한다. 이러한 4자성어는 대개 옛 성현들의 글귀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런데 오늘은 농업경제학도의 한 사람으로 한자문화권인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 등의 농업관련 현장에서 보고들은 얘기에 주목한다. 옛 성현들의 말씀이 아닌 최근 산업화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수많은 4자조어(四字造語)로 각국이 행한 주요 농업정책을 짚어 본다. 우선 일본이다. 1970년대 초반 낙후된 농촌지역 발
아주 오래 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 믿었던 시대가 있다. 천동설은 태양과 달, 별과 행성들이 모두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 후 코페르니쿠스를 시작으로 케플러, 갈릴레이, 그리고 뉴턴을 거쳐서야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 중심으로 행성궤도 운동을 한다는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린 일상에서 천동설스러운 표현을 쓰고 있다. 해가 뜬다(떠오르다), 해가 진다(떨어진다)고 하니까. 아무도 그 표현을 반박하는 사람은 없다. 우주의 중심이 무엇이건 지구인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지구의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마오쩌둥(毛澤東)은 ‘정치는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이고, 전쟁은 피를 흘리는 정치’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정치는 피를 흘리지 않으나 전쟁만큼이나 살벌하고 위험한 일이라는 의미다. 정치인의 꿈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하물며 집권 여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는 어쩌면 전쟁보다 살벌할 수 있다.집권 여당의 대표는 국가 의전서열 6위에 해당하며, 총선이 있는 내년에 생사여탈권(生死與奪權)인 공천권을 가진다. 그러니 승리하기 위한 당권 주자의 심정은 전쟁터에 나간 장수보다 더 치열함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지난 1월 6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2023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발표가 시작되었다.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군별로 다르긴 하나 2023년 1월 5일 (목) ~ 2월 1일 (수)이며, 정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2023년 2월 6일(월)까지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2023년 2월 7일 (화)~9일(목)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 기간과 상관없이 합격자 등록은 2월 7일에 하는 것이다.각 대학은 입시요강에 전형 일정과 합격자 발표 예정일을 공지하고 있다.현재 10여개의 주요 대학이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를 마쳤다. 그런데 각
에티켓과 매너는 우리가 생활하는데 그냥 쉽게 넘길 수 있는 행동. 즉, 우리나라의 예의범절과 같은 말로써 곧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사회적 기본규범이라고 하겠습니다.문화가 발달하고 생활이 부유하거나 삶에 대한 질이 높아질수록 상대에 대한 에티켓과 매너는 일상생활에 깊이 세겨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우리가 처음 만난 상대에게 인사를 한다면 정중하게 복장을 단정히 하고 양 손을 허리 옆에 대고 보통 30도 정도로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좋고, 이것은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첫 대면의 마음 외적표현인
[뉴스더원=이규섭 칼럼리스트] 어린 시절, 설은 설렘이었다, 차례준비를 하면서 이웃 간에 주고받는 선물은 계란꾸러미, 곶감, 팥이나 콩, 찹쌀 등 차례에 요긴한 식재료들이다. 객지에 돈 벌려 나간 자녀들이 들고 오는 설탕과 조미료, 비누와 치약은 고급 선물이다. 설날엔 설빔을 입고 색다른 음식에 세뱃돈까지 챙길 수 있어 손꼽아 기다려진다. 새 옷에서 솔솔 풍기던 나프탈렌 냄새는 신선했다. 설날 아침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차례가 끝나면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먼저 한다. 또래들과 이웃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렸다. 고향엔 친척들이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러시아 임신부들이 아이를 낳기 위해 지구 끝 아르헨티나를 찾고 있다.지난해 아르헨티나에 와서 아이를 낳은 러시아 여성이 2000~2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왜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서 출산을 하지 않고 남미 아르헨티나까지 가는 것일까?그것은 아르헨티나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그곳에서 출생한 아이는 아르헨티나 국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왜 러시아 사람이 자기 나라 국민이 되기를 거부하고 아르헨티나 국민이 되려는 것일까? 그렇다고 그들이 아르헨티나에 사는 것도 아니고 러시아로 돌아가야 하는데….대답은 간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재조산하(再造山河-nation rebuilding),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친구였던 유성룡을 통해 선조에게 전했던 글귀다. 이순신이 선조에게 전했던 개혁(改革)은 신분을 나타내는 가죽옷을 고치듯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이다. 혁명은 힘으로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개혁은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기에 혁명보다 어렵다. 마키아벨리는 에서 혁명의 어려움에 대하여 이렇게 기술한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 일처럼 어렵고 힘든 일은 없다. 왜냐면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으로 혜택
현재의 통합형 수능 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 문·이과 구분을 폐지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도입됐다.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문학)’과 함께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에서 1과목씩 선택해 시험을 치르고, 수학 영역도 ‘공통과목(수1·수2)’과 함께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에서 1과목씩 선택할 수 있다.특히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수 조정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공통과목 성적이 우수한 집단은 선택과목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하지만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1번을 찍었느냐, 2번을 찍었느냐 때문에 이웃이 원수가 되어버렸다. A는 과일 가게를 했고 B는 바로 옆에서 식당을 하며 본인들은 물론 가족들도 집안 식구처럼 지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이들 두 사람은 1번과 2번으로 갈라지면서 사이가 벌어졌다.그러던 어느 날 A는 B가 하는 식당의 종업원이 베트남에서 온 불법 체류자인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자 경찰이 출동하여 베트남 종업원을 연행해갔고 그를 고용한 B도 한동안 시달렸다.물론 B는 이를 고발한 사람이 A임을 알고
젊은 사람들은 물론 매스컴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 '꼰대'.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나이든 사람으로서 서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꼰대'란 말을 알고 써야합니다. 이 말은 나이드신 분들을 '능력없는 자', '시대에 뒤떨어지는 자' 등으로 무시, 경멸하는 뜻이 담긴 비속어입니다.사실 저는 이런 말을 들으면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분개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꼰대'라고 말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잘 났는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아니면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모
2022년 연말에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의 오사카와 고베에 다녀왔다. 간사이 공항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4시 30분. 그러나 앞선 비행기의 연착 등으로 탑승이 지연되어 비행기는 30분 늦게 이륙을 했다. 활주로를 벗어난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올라 어느덧 한국 상공에 접어들자 창 밖으로 석양빛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그러고 보니 코로나로 해외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는 것도 오랜만인데다가 비행기 안에서 석양을 목도하는 건 더욱 오랜만의 일이었다. 비행기가 제 시간에 출발했다면 놓쳤을지 모를 광경이다.오묘한 붉은 색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어둠을 깨고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계묘년 새해, 새벽 햇살을 바라보며 하나님, 부처님, 용왕님, 산신령님, 천지신명과 세상의 모든 신께 삼가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첫 기도를 드립니다.무엇보다도 계묘년 새해에는 코로나가 물러나 온 국민이 마스크 벗고 활짝 웃는 나라 되게 하소서.이 새벽에 찬란히 떠오르는 이 빛이 이 땅 구석구석 어느 곳이나 비치게 하소서. 특히 새해 첫 저 아침 햇살이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켜는 어린아이의 밝은 얼굴에 가장 먼저 비치게 하소서. 설레는 마음을 봄을 기다리는 나팔꽃 같은
요사이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오래 쓰다보니 입냄새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고 신경들을 많이 쓰는 것이 사실입니다. 입냄새는 본인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상대는 매우 불쾌하고 거북스럽기 때문에 예방을 잘해야 만남과 인연의 대화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혹시나 명절가족 모임 시에 손자, 손녀들에게 뽀뽀를 했는데 "할아버지, 입에서 냄새나요"라는 말을 들으면 썩 기분이 좋을리 없겠지요. 상대가 대화 중 얼굴을 옆으로 자주 돌리거나 거리를 둔다면 분명 입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입냄새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구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2023년은 1월 1일에 시작되었지만 2022년의 입시전형은 1월 2일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대입 수험가의 1월은 누군가의 끝과 누군가의 시작이 공존하면서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정시지원의 끝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시작일이기도 합니다.기다림은 언제나 늘 그렇듯 때론 희망으로 때론 절망으로 등장하며 더욱 긴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디 마음을 평안히 가지시고 듣고 싶은 소식들이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정시지원의 끝은 대입 여정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 막연한 기대는 더 경계해야합니다.입
[뉴스더원=이규섭 칼럼리스트]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협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재는 게 편이다. 노 의원은 2020년 사업 편의와 공무원 인허가, 인사 알선, 총선 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로부터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택에서 소명되지 않은 현금 3억 원이 발견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 상정된 체포동의안의 첫 부결이다. 비리의혹 정치인을 감싸는 ‘방탄국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또 들어도 그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오래전 미국 서부의 한 역에서 무더운 여름 철도원들이 화물열차에서 하역 작업을 했다. 철도원들은 마지막으로 냉동 시설이 되어 있는 화물칸에서 작업을 마치고 돌아갔다. 물론 차량 문을 잠그고…그런데 철도원 중에 한 사람이 차량 안에 남아있었는데도 철도원들은 그것을 모르고 현장을 떠난 것이다.안에 갇힌 철도원은 뒤늦게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치는 등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그를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철도원은 그 차량이 냉동칸이어서 이제 꼼짝없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아 여기저기서 많은 덕담들이 오고 갑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어릴 때 늘 불렀던 ‘반달’이라는 동요의 가사입니다.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하늘 높이 뜬 둥근 보름달 안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를 보며 시름을 달래고, 고난을 견디었습니다. 달나라 토끼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늘 신비와 동경이었고, 꿈과 희망이었습니다.토끼는 매우 영특한 동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판소리계 소설인 ‘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이나 병약자 되시는 분들은 외출 시에 목도리와 장갑과 머리에 모자, 수건으로 보온을 신경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흔히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이를 지키지 못하고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병원 문턱을 들락날락하는 것이 우리의 생활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병원 자주 가는 사람들치고 건강한 사람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될 수만 있다면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 본인 스스로 기초건강을 체크해 예방하자는 겁니다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우리는 늘 이맘때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 말한다. 표현은 진부하나 그만큼 적절한 표현도 드물다.2022년 한 해도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렵던 일이 더 많았던 해였다. 우리는 2022년 한 해를 좌고우면(左顧右眄)할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뒤를 돌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마는 그래도 잠시나마 격동의 한 해를 뒤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2022년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였다. 호랑이는 맹수로 두려움의 대상이며 사악한 잡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