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트럼프 아웃!’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 엉뚱하게도 미 공화당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현상이다.트럼프 미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밀고 있는 주지사, 상원의원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켜 2024년 대권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 전국을 누비며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그러나 그가 밀었던 후보들은 거의 패배했고 결과적으로 하원은 가까스로 과반을, 상원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끝났다.그러자 공화당의 패인이 트럼프 때문이라는 주장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2년 전
『儉而不陋 검이불루 華而不侈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이 백제 왕궁의 건축미를 평가한 이 말은 중용의 도 혹은 절제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의 가치에 적절한 말이기도 하지만, 가난하지만 비겁하거나 비루하지 않고 지위가 높거나 부자가 되더라도 뽐내거나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선비의 준절검(遵節儉) 상소박(尙素樸)의 정신이기도 하다. 운양 이영준/서협 서울대전 초대 작가/추사 서예술연구회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시인)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트루먼(Harry Shippe Truman)은 미국의 정치가이자 제33대 대통령이다. 트루먼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많은 인연이 있다. 1945년 일본에 원자 폭탄 투여를 결정한 것도, 한국 전쟁에 미군의 파병을 결정한 것도 모두 그였다.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의미의 이 말은 트루먼 대통령이 그의 집무실에 늘 적어놓았던 말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이 말을 좋아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팻말을 집무실 책상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 시
[뉴스더원=이규섭 칼럼리스트] 복지 사각지대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 최근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40대 후반의 탈북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백골에 가까운 상태였고, 겨울옷을 입고 입었다. 아파트 임차료를 마지막으로 낸 것이 2020년 11월이다. 사망 후 1∼2년 방치되었다고 경찰은 추정한다.목숨 걸고 탈북 했으나 정착하지 못하고 나라의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임차료가 1년 이상 밀리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명도 소송을 내고 지난 7월에 승소했다. 이를 근거로 법원집행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의 저자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던 이탈리아 사보나롤라는 오늘 우리 정치판에도 많은 교훈을 준다.사보나롤라는 가톨릭 수사로서 1490년 메디치 가문이 세운 산 마르코 수도원의 원장이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메디치 가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후원하여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메디치 가문이 세운 수도원이어서 그 세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이런 수도원의 원장이 된 사보나롤라는 언변이
[뉴스더원=전운성 횡단여행가] 코로나가 만연되기 전, 캄보디아 하면 바로 연상되는 곳 중의 하나인 킬링필드를 찾았다. 사실 이곳은 18년 전인 2004년 첫 방문 이래 여러 번 찾았고, 그 때마다 날로 변해가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처음 이 나라에 오기 전에는 이 나라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식민지 경험, 가난, 정치적 혼란, 내전과 베트남과의 전쟁 그리고 폴 포트 공산정권하에 저질러진 대량살인 등으로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던 것은 크메르제국이 남겨 놓은 위대한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대륙이 두려워한 조선의 비밀, 이것이 완성되면 역사가 뒤집힌다!' 이라는 영화 포스터의 카피다. 도대체 신기전이 무엇이기에 대륙은 이를 두려워했고 이것이 완성되면 역사가 뒤집힌다 했을까. 신기전은 조선 세종 때 개발된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인 신기전은 고려 말 최무선에 의해 제조되었다가 세종 때 개량되어 바뀐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23전 23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승전을 기록한다. 이 승리의 비결에는 신출귀몰한 전략과 신개념의 무기에 있었다. 이때 등장한 무기가 잘 알려준
[뉴스더원] 서울 마포 와우산 기슭에 와우아파트가 있었다.박정희 대통령 시절 한창 국토 개발이 진행될 때 당시 서울 시장이던 김현옥은 이곳 와우산에 시민아파트를 지었다.그런데 부실공사로 1970년 4월 8일 갑자기 아파트가 무너져 34명의 입주민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때에도 전 세계에 이 소식이 전해졌는데 심지어 독일의 한 대학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어떻게 공사를 하면 아파트가 무너지는지 연구 목적으로 방한하였다.그런데 학생들은 현장에 왔다가 잠깐 둘러보고는 ‘이건 헛간 수준이지 집이 아니다’며 연구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황제(皇帝)가 등극했다. 황제(皇帝)는 삼황(三皇)과 오제(五帝)를 한 단어로 줄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황황(煌煌)한 상제(上帝)’, 즉 ‘빛나는 우주의 주재자’의 의미로 새로 만든 칭호다. 이 칭호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군주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왕(王), ‘상제의 아들로서 천명(天命)을 받은 자’라는 의미의 천자(天子)였다. 황제라는 칭호를 처음 사용한 이는 춘추전국 시대를 끝내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진(秦)나라의 제31대 왕 영정이다. 그는 스스로 ‘최초의 황제’라는 의미로
[뉴스더원=전운성 횡단여행가] 몇 해 전 국민방송KTV의 ‘헬로차이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농업-베트남 편’을 제작하기 위해 촬영팀과 현지로케를 떠났었다.하노이에 도착하여 여러 현장을 방문하고 마지막 코스로 호치민시 남쪽의 메콩델타의 중심지 컨터로 향했다. 사실 이번 방문 외에 1996년부터 여러 차례 이 나라를 방문했었다. 그러면서 1975년 4월 사이공이 북베트남에 함락되면서 수많은 난민들이 작은 보트에 의지한 채 남중국해의 망망대해를 떠돌았던 보트 피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점은 현지 방문을 통해 단숨
[뉴스더원=이규섭 칼럼리스트] 핼러윈데이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큰 축제이며 종교적 의미도 크다. 주황색 호박 속을 파내고 악마의 얼굴 모양으로 눈, 코, 입을 만든 뒤 그 안에 초를 고정 시켜 랜턴 식으로 만든다. 죽은 망령을 위해 길을 밝힌다는 의미다.10월 31일 유령, 마녀, 괴물의 분장을 한 아이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과자를 안 주면 장난 칠거야(Trick or treat!)”를 외치며 사탕, 초콜릿, 과자를 받는다.핼러윈은 고대 켈트족이 새해(11월 1일)에 치르는 사윈(Samhain) 축제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더원=두영택 교수] 소년법이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개정된 법이다.정부는 형법·소년법을 개정해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1살 내린다.촉법소년이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으로, 형사 처벌 대신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법 개정이 완료되면 만 13세는 촉법소년에서 빠진다는 의미다현재 우리
[뉴스더원=변평섭 논설고문] 1455년 6월 1일, 수양대군 세조가 어린 조카 단종을 퇴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지 2년째 되던 해 명나라 사신을 맞아 성대한 연회를 베풀 계획이었다.이 기회를 이용하여 성삼문, 하위지, 유응부 등 집현전 학자 출신 인물들이 세조를 몰아내는 극비작전을 세웠다.마침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이 연회 때 운검(雲劍)이라 하여 칼을 차고 임금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어 거사를 도모할 수 있었다. 지금의 대통령 경호실장과 같은 역할이 운검이다. 그런데 갑자기 세조가 연회 장소를 변경하면서 운검도 세우지 말라고 지시
[뉴스더원=서민구] 요즘 유명한 맛집들을 보다보면 음식 이름 앞에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등과 같이 ‘마약’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약과 같은 중독성과 매력이 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원래 대한민국 특허청은 관례상 마약과 같은 용어가 상표 등록이 되는 것을 거절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마약 베개’로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을 특허청은 거절했으나 특허법원에서 ‘마약’이라는 단어만으로 공공질서나 선량한 풍속을 해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특허청의 거절 결정을 불허했다. 그래서
[뉴스더원=최규학 교수] ‘학이편 제8장’은 공자가 바람직한 군자의 태도를 말한 것이다. 오늘날 민주시민도 이러한 태도를 갖춘다면 진정한 교양인이라 할 것이다.입이 무겁고 융통성이 있으며 문제가 있는 자를 편들지 않으며 허물이 있으면 고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공정과 상식이 있는 정의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다.”자왈(子曰) 군자부중즉불위(君子不重則不威) 학즉불고(學則不固) 주충신(主忠信) 무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견고하지 않으니,
[뉴스더원]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한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 회원들은 지난 10월 12일,서울에서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마치고 13일부터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경상북도 영주에서 지방 팸투어를 시작했다. 영주시는 선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개막돼 이달 23일까지 24일간 영주 풍기인삼문화팝업 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영주의 자랑 풍기인삼과 영주의 다양한 향토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12일
[뉴스더원=이은주] 9번 유형: 평화주의자(Peacemaker) 침착하고 평화로운 유형. 전체적으로 원만하고 친절하며 느긋하고 남에게 위안을 주며 잘 도와준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타인을 편하게 해주고 잘 지내는 편이다. 본인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상황을 잘 수용하고, 문제가 있으면 축소하려고 하는 면이 있다. 건강할 때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어려움에 쉽게 굴복하지 않고, 사람들을 화합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힘을 발휘하지만, 건강하지 않을 때는 자신을 억압하고 방치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집스럽
[뉴스더원] 아무도 가게 문을 닫을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쯤이다. 말갛게 고운 커플이 들어왔다.이십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커플은 신기한 게 많은 모양이다. 꽁냥꽁냥 즐겁게 구경을 한다. 한마디 해주는 내 설명에 "아~!" "우와~!" 감탄사를 연신 내뱉는다.우리 가게 손님이 좋은 이유다. 대단치 않은 내 이야기를 정말 열심히 들어준다. 뭐 엄청난 이야기라도 들은 듯 말이다. 한참 그렇게 둘의 꽁냥함에 끼어 있는데 웬 남자가 들어왔다.가끔 그렇게 뭔가 하는 호기심에 가게로 들어와 재빨리 빠져 나가는 남자 손님이 있다. 분명 금방 나가리
[뉴스더원] 시대가 급변하고 저출산. 고령화라는 큰 장벽이 가로 막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의 앞날에 대해 많은 논란과 해결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한편 대학에 대한 정부정책과 산업정책. 지역균형발전과의 관계에서도 정부의 이념. 정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대학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21년도 대학 진학률은 73.7%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미국이 3년 연속 감소하였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만 세계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노동 없는 사회,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를 맞이하여
[뉴스더원] 아마겟돈은 성경의 예언서에 의하면 하나님이 개입하여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멸하시는 미래의 전쟁이다. 이 전쟁은 하나님과 악의 세력 사이의 최후 전투의 상징이자 세계의 종말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전쟁 중 영토 전쟁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다시는 지구상에서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더욱이 군사 강국 간 영토 전쟁은 말할 것도 없다. 바로 핵무기 때문이다. 인류가 핵무기를 갖게 되면서 핵무기는 공격을 위한 창이 아니라 방패로 여기게 된다. 그런데 끝난 줄 알았던 영토 전쟁이 러시아 푸틴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