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권부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을 검토중이라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핵 포기를 권고받는 북한이 핵 사용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세계적인 충격 요인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핵 무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경고했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4월 5일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
[뉴스더원] “파리를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할 수 있는가.” 1961년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케네디 미국 대통령에게 한 이 말은 미국이 프랑스를 위해 뉴욕을 핵 위협에서 희생할 수 있냐고 묻던 말이다. 이후 드골은 나토(NATO)를 탈퇴하고 자체 핵무장으로 나갔다.드골은 왜 나토를 탈퇴하면서 핵무장을 했을까. 현재 유럽의 나토국들은 미국의 핵우산 보호 아래에 있다. 자국에 내리는 핵폭탄이란 폭우를 가려줄 핵우산을 믿는 나라는 없다. 영국이나 프랑스는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했고 독일, 이탈리아, 네델란드, 벨기에는 자국 공군기
[뉴스더원] 러시아군이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의 크림반도를 점령한 데, 이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재침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서방측의 절대적인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높은 항전의지로 전세는 뒤바뀌는 양상이다.사실 전쟁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단숨에 무너뜨려 항복을 받아낼 것이라고 예측했던 전쟁이었다. 이유야 어쨌든 문제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침공으로 밀, 보리, 옥수수 등의 경작지대 훼손과 곡물 반출이 어려워짐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의 앙등이었다. 그리고 서방측의 다양한 경제제재에 대한 러시아
[뉴스더원] 지난 10월 6일 국회 법사위원회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장. 이번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한동훈 장관을 겨냥해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타났다. 첫 타겟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야당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상당수의 사건이 민주당의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불거진 것이고, 청와대 캐비닛을 뒤져서 발표한다거나 새로 발굴한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터진 문제들인데 그것이 어떻게 야당 탄압이냐는 논리다.이날 국정감사의 하
[뉴스더원] 이제 호남이 특정 정당의 무조건적, 맹목적, 지지자라는 원성과 비난을 객관적 점검과 합리적 판단에 따라 탄력적 선택과 지지를 함으로써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고 바르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호남은 역시 현명하고 지혜롭다는 호평 속에서 호남의 주장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특정 정당의 맹목적, 무비판적 지지와 비호는 정치권이나 권력으로부터 호남에 대한 차별을 가져오게 되고 호남의 소외와 고립을 더 악화시킬 것입니다.이제야말로 호남은 스스로 소외와 고립으로 왜소화, 폐쇄화 시킨 과거를 반추하고 동
[뉴스더원]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여행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타지마할에 잠든 무굴제국의 샤 자한 황제 부부가 “우리 무덤을 두고 왜 이리 소란스럽냐”고 벌떡 일어나 화를 낼만하다.인도 북부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이다. 상아빛 외관은 우아하고 눈부시다.1629년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이 남부 인도 데칸고원으로 출정한 사이 뭄타즈 마할 황후가 15번째 왕자를 출산하다 38세의 나이로 숨졌다. 절세의 미인 아내를 잃은 황제는 묘궁를 지어 그녀를 위로하려 했다. 페
[글·사진 이은주 아로마테라피스트] 6번 유형: 충실한 자(Loyalist)책임감과 소속감이 강한 유형. 조직의 성장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신념에 가장 충실한 유형이다. 근면하고 성실하며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편이라서 신뢰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친절하며 협동적이고 헌신적이며 타인에게 편안함을 주는 등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안정을 찾으려 노력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한다.소심하고 조심성이 많으며 우유부단한 편으로, 내면과 외면 모두에 에너지가 향하고 있으며, 버려지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뉴스더원] 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올해 만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인 상상력의 영화라는 표현은 너무 평범하다.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놀라운? 야단법석과 갸우뚱 사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만화경에 속수무책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선사하는 작품?코로나19 팬데믹의 제한적 상황에서도 신선함은 관객들의 눈에 띄었다. 의 제작비는 1500만 달러로 미국에선 저예산 작품에 해당한다. 올해 3월 북미 개봉 당시 상영관 수는 10개에 불과했
[뉴스더원] 아빠와 아들 비가 오면 택시가 잘 없다. 타는 사람은 택시가 없고, 태우는 사람은 손님이 없다. 도무지 무슨 노릇인지 모르겠다.가게를 마치고 동생이랑 나란히 서서 택시를 기다렸다. 택시는 없는데 줄 선 사람만 잔뜩 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으니 그래도 사람이 좀 줄긴 준다.우리 앞엔 우산 하나를 나눠 쓰고 있는 아빠와 아들이 서 있었다. 스물이나 되었을까 싶은 아들은 택시를 기다리는 내내 통화를 한다. 아빠는 한걸음 떨어져 아들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아빠의 오른쪽 어깨와 아들의 왼쪽 어깨가 흠뻑 젖어 있다. 아빠와
[뉴스더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의 내용이다. ‘민주’와 ‘공화’를 통해 국체와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즉 군주국가도 아니고 전제적 국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지향한다고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대통령제와 삼권분립제 또한 이러한 헌법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신은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에 최초로 명시되어 있다.그러나 이를 제도화한 것은 1948년 8월 15
[뉴스더원] 이준석은 분명히 보수의 ‘새 피’였고 희망이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간판 역할을 하며 승리로 이끌었다.그러나 당 주류와의 마찰과 자기 정치 논란으로 ‘당 분란 유발자’라는 딱지가 붙었고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당과의 전쟁에 돌입하며 계륵(鷄肋)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당과의 전쟁은 당의 승리로 끝났다. 법원이 이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비록 상처가 컸으나 당의 승리였다. 거기에 더해 당 윤리위원회는 이
[뉴스더원] 신조어(新造語)는 새로 만들거나 생겨난 말 또는 새로 귀화한 외래어를 가리킨다. 일반어의 준말 또는 외국어, 혼종어 형태로 많이 나타나며,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 보급으로 신조어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국립국어연구원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몇 가지 예시를 들어서 신조어를 ‘인터넷 언어’라는 명칭으로 사용 빈도를 조사했을 때 ‘자주 사용’ 비율이 42%나 되었는데, ‘보통 사용’ 비율 39%까지 포함하면 81%가 신조어를 사용할 정도로 신조어는 우리 가운데 이미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신조어에는 점메추 (점심 메뉴 추
[뉴스더원] '강물에 떠내려가는/마지막 꽃잎일세라/가지 마오/가지를 마오/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것은 양지은이 불러 히트를 했던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가사 일부다. 원래 이 노래는 2014년 진모영 감독이 제작한 독립 영화 에서 출발한 것. 오래된 미국 영화 역시 물살이 거세고 위험한 강을 두 남녀(로버트 미첨, 마릴린 먼로)가 여행하면서 엮어내는 러브 스토리.이처럼 영화에 나오는 강은 감동을 안겨주지만 우리 정치에 등장하는 강은 갈등과 분열이 상징처럼 되어가고 있다. ‘
[뉴스더원] 국내에서 뮤지컬 영화는 아직 낯선 장르다. 뮤지컬 무대를 찾는 팬층이 날로 두터워지고, (2016)와 (2017) 등의 해외 뮤지컬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을 떠올리면 의외다.(2006), (2006) 등 그간 간간히 나온 작품들이 아쉽게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9월 말 개봉한 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한국 뮤지컬 영화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라는 컨셉트를 내세
[뉴스더원] 사랑 동생은 튀김우동에 있는 튀김을 건네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 난 계란 노른자만 골라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동생은 튀김을 건네줄 아는데 난 늘 노른자를 받기만 했네. 소년 소녀들 창밖으로 말소리가 들린다."그냥 구경만 하는 거야. 이거 저거 사달라고 하면 안 돼."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단호하게 "응!"이라고 말하곤 가게 안으로 척척 걸어 들어왔다. 요정처럼 작은 아이는 말도 참 또박또박 잘한다."스누피도 있어. 스누피 귀엽지 엄마."모르는 게 없다. 엄마가 말한다."만지는 거 아니야. 눈으로만 보는
[뉴스더원] 10월 9일 한글날이다. 예전엔 이날을 기리기 위해 곳곳에서 한글 백일장을 열어 한글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한글을 예쁘게 다듬고 만들어내는 데 가장 큰 몫을 하는 사람은 시인이라 할 것이다.언어의 연금술사라, 그들은 시로써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창조한다. 시인의 부진하면 한글이 흔들린다. 이런 시기에 시와 시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학창 시절 나름대로 시를 열심히 쓴다고 썼다가 한순간에 시작을 중단하고 관심을 끊었다. 여러 사념적 정황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말장난 같기만 한 시가 싫어졌기 때문이다.글을 쓰는 직업
[뉴스더원] 우리나라에는 많은 법정기념일이 있다. 그런데 지난 며칠 전 10월 2일이 ‘노인의 날’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빼빼로데이나 밸런타인데이 등은 잘 챙기면서 노인의 날을 챙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기서 말하는 ‘노인(老人)’의 기준 나이는 몇 살일까. 만 65세다. 그런데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보면 207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46.4%로, 세계 1위가 된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노인 인구 비중 17.5%에 비해 무려 28.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면 대
[뉴스더원] 모처럼 의암호수와 이어지는 춘천 공지천 산책에 나섰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는 속삭이듯 출렁인다.지금은 없어졌지만, 구비치는 듯한 구름다리 위의 2층 팔각정 자리에 섰다. 앞에 보이는 우뚝 솟은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비와 에티오피아의 전통 농촌가옥을 형상화한 기념관이 정겹게 다가온다.이를 무심코 보다가, 1968년 5월로 돌아가고 있었다. 당시 춘천 시내 중고교생들은 종합운동장에 모여 하늘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검은 헬기 한 대가 운동장 한가운데 내렸다. 우리는 일제히 ‘하일레 셀라시
[뉴스더원] 가을을 만나러 철원으로 갔다. 10월의 첫 황금연휴 둘째 날, 가을비가 스산하게 스쳐간다.철원은 백마고지와 제2땅굴, 노동당사 등 안보관광지다. 천년고찰 도피안사와 한탄강 협곡 가운데 우뚝솟은 10여m 높이의 기암 고석정을 품은 명소다.겨울철엔 탐조여행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순담계곡의 주상절리 잔도와 고석정꽃밭이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기에 찾아 나섰다. 고석정 부근의 꽃밭은 꽃물결로 일렁인다. ‘당신은 나에게 정말로 아름다워요(You are so beautiful to me)’를 주제로 조성한 꽃밭엔 18가지의 꽃
[뉴스더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학년별 도달 성취기준을 부분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하는 정도가 기초학력이다. 그러니까 기초학력이란 단순히 읽고 쓰는 정도는 아니다. 교육학적으로 풀자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이 존재한다는 전통적인 교수 입장과 지식의 사회적 구성 물적인 성질에 집중하는 대안적인 교수 입장 간의 차이와 같은 맥락이고 생각한다. 2008년 전국적으로 초6, 중2, 고1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성취도 검사가 도입되었으나 서열 조장 일제고사 시비로 인해 2013년부터 초등학교는 전면 폐지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