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이우섭 기자] 4월 생산자물가가 원자재를 중심으로 지난 3월보다 1.1% 상승해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2015년 100)으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1.1%, 2월 0.5%, 3월 1.5% 상승하더니 지난달까지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 석탄 및 석유제품의 상승세가 3월(16.4%)보다 크게 준 2.9% 기록하면서 상승폭은 0.4%p 줄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공산품은 1.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음식료품(1.6%) 석탄 및 석유제품(2.9%), 화학제품(1.0%) 등이 상승했고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는 0.8% 하락했다.
농림수산물은 축산물의 영향으로 2.0% 상승했다. 축산물(7.4%)과 수산물(2.6%)은 상승한 반면 농산물(-2.3%)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특히 음식점 및 숙박과 운송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각각 0.6%, 1.2% 올랐다.
상승을 주도한 품목을 살펴보면, 돼지고기(28.2%), 멸치(22.0%), 식용정제유(11.8%), 경유(7.2%), 국제항공여객(10.3%), 영화관(3.1%) 등이다.
국내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10.7%)의 오름폭이 컸고 중간재(1.7%)와 최종재(0.8%)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더한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