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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김은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공약

[6·1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김은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공약

  • 기자명 이동화 기자
  • 입력 2022.05.26 18:07
  • 수정 2023.0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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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생 젊은 일꾼, 힘 있는 도지사 후봅니다”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겠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26일 아침 7시부터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동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26일 아침 7시부터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동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화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역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캠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역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캠프)

[뉴스더원=이동화 기자] “고통스러운 출퇴근길 30분 내로 앞당기겠습니다. 공정한 세상 열어드리겠습니다.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아침 7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은 각 정당의 선거운동원과 선거유세 차량이 마치 점령군처럼 도로를 장악했다. 어디선가 들은 듯한 멜로디의 선거 송 사이를 비집고 시민들은 출근길을 재촉했다. ‘02’ 서울 전화번호를 쓰면서도 서울이 아닌 곳, 삶의 터전과 일터가 다른 사람들. 족히 1시간이 넘나드는 출근 투쟁에 나선 것이다.

장강의 뒷물결 같은 거대한 출근 행렬은 지상에서 지하로 흘러갔다. 그 지하철 이동통로 한쪽에 비켜서서 허리를 깊게 숙였다. 덕지덕지 때가 낀 운동화를 신고 얼굴은 보일 듯 말 듯 말도 없었다. 다만 단호한 메시지를 새긴 무심한 패널이 모든 걸 대신했다.

“시가 9억원 이하(공시가격 약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 김은혜 2”

김은혜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 캠프)
김은혜 후보가 26일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 캠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였다. 자신의 부동산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간곡한 지지를 호소하며 출근 인사를 건넸다.

무심히 지나가던 유권자가 한마디 툭 던진다. “부동산 때문에 지방선거까지…” 기호처럼 패널에 박힌 공약을 직관적으로 단박에 알아챈 듯했다. 재산세 감면 공약은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파고들며 지방선거 유권자 표심을 사로잡고 있었다.

“기호 2번 김은혭니다.”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김은혜가 약속합니다.”

그런지 30여 분쯤 지난 후, 김 후보는 지상으로 이동, 선거유세 차량에 올라서서 포효했다. 

“71년생 젊은 일꾼,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후보, 경기도민에게 힘이 돼 주고 의지할 언덕이 돼 드리겠습니다. 또 속으면 안 됩니다. 6월 1일, 더 나은 세상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김 후보는 이같이 약속하며 ‘24시간 어린이 병원’, ‘아침밥 무상급식’, ‘부동산 세금 감면’ 등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아침 유세를 마치고 이어진 ‘소통 식탁’ 아침 식사는 광명시 장애인 협회 회원들과 함께한 해장국이었다.

김은혜 후보가 26일 광명사거리역에서 아침 유세를 마치고 광명시 장애인협회 회원들과 해장국으로 ‘소통 식탁’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캠프)
김은혜 후보가 26일 광명사거리역에서 아침 유세를 마치고 광명시 장애인협회 회원들과 해장국으로 ‘소통 식탁’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캠프)

‘소외된 장애인 복지에 힘써달라’는 장애인 협회 회원의 요구에 김 후보는 “지난 22일·25일 발표한 장애인 지원 공약을 지키겠다”며 “장애인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는 그날까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방송국 기자 시절 집처럼 드나들었을 파출소가 생각나서였을까. 아침식사에 앞서 식당 건너편 ‘광명지구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김은혜 후보는 여성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 여주 합동유세 및 정책협약식, 이천 합동유세 및 정책협약식, 용인신갈 오거리 퇴근 인사 및 합동 유세에 이어 마지막 일정인 저녁 8시 수원 광교에서 합동유세를 끝으로 이날 강행군의 선거유세 일정을 마쳤다.

김은혜 후보가 26일 아침 식사에 앞서 광명지구대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이동화 기자)
김은혜 후보가 26일 아침 식사에 앞서 광명지구대를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이동화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 유권자 1150여 만명은 정치권 유리천장을 깨부수고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을 배출해 낼까. 1400만 경기도민은 ‘서울의 변두리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약속한 ‘힘 있는 김은혜 경기도지사’를 선택할까. 오는 6월 1일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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