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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참모진 내정 "보은인사 맞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참모진 내정 "보은인사 맞다"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06.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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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보좌관에 한민희·비서실장에 이경철 등
경제관련 국 늘리고 한옥마을지원과 축소 표명

20일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정무보좌관에 내정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20일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정무보좌관에 내정했다. (사진=박은희 기자)

[뉴스더원=박은희 기자]  "보은인사가 맞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함께 할 일부 참모진을 내정하면서 한 말이다.

20일 오후 우 당선인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민희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을 정무보좌관에 내정했다.

우 당선인은 "해성고등학교 출신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도청에 있을 때 대외 협력업무를 같이 했기에 초기 틀을 갖추는데 꼭 필요한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비서실장에 이경철 현 전주시 복싱협회장을 내정했다"면서 "전주시장 출마준비할 때부터 같이 했기에 제가 생각하는 전주시에 대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공보담당관에는 임상훈씨를 내정하면서 "앞으로는 공보담당관이 아닌 공보관으로 이름을 바꿀 것"이라면서 "호칭도 남들이 이해하기 쉬운대로 모든 걸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인선과 관련해서는 "인수위에서 자리확정 안 된 분들이 더 많다"면서 "보은인사를 하되 상황에 맞게 전문가의 틀을 적절히 조합해서 안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과 관련해선 "기본은 경제"라면서 "도청의 일자리 경제국, 혁신성장 산업국 처럼 경제관련 2개 국을 두고, 기획조정국, 복지환경국, 문화체육관광국 등 총 5개 국으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옥마을지원과를 겨냥해서 "한옥마을이 전주 관광의 전부는 아니지 않냐"면서 "오히려 규제는 풀고 공무원들이 할 일이 없어져야 한옥마을이 살아난다"며 팀으로 축소할 것도 시사했다.

또 우 당선인은 건설·건축 분야에 대해 확실한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전주시는 그동안 500억 이상은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자체도 안 했다"면서 "그러니까 다 작게 해놨다. 전주가 변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 1년에 큰 건수로 몇 건 정도는 지어야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서도 우 당선인은 "전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미술관 정도로는 작다. 또 미술관이라는 개념도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미술관은 내가 미술관에 가서 화가가 되어보고, 직접 그린 그림이 미술관에 걸리는 것까지, VR/AR같은 디지털 융합예술을 기반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 당선인은 민생탐방 첫 행보로 지난 17일 비나텍 전주 본사를 찾았으며 

이날은 전주 중앙시장을 찾아 코로나 이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챙겼다.

이와관련 우 당선인은 "러시아 전쟁 등으로 경제가 침체의 늪이 깊어질수록 회복하는 시기는 빨라질 것"이라며 "회복하는 시기가 왔을 때 '전주가 어떻게 치고 나가서 당당하게 웃고 설 거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경제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주 시민은 위대하고 현명한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면서 "어렵고 갈등도 생기겠지만 끝까지 함께 해 주시면 전주의 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우범기 당선인의 정책 관련 소신발언에 문화계 한 인사는 "한옥마을 규제를 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도시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 돈만 쫓을 것이 아니라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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