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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어느 장교 예비부부의 특별한 프러포즈! 

호국보훈의 달, 어느 장교 예비부부의 특별한 프러포즈! 

  • 기자명 정승초 기자
  • 입력 2022.06.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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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예비부부 장교, 프러포즈 대신 6ㆍ25 전쟁 참전용사 돕기 위해 300만원 쾌척 
50사단 팔공산 여단 안지호 대위ㆍ국군 수도병원 정선율 대위,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 

[뉴스더원=정승초 기자] 결혼 전 가장 설레는 이벤트인 프러포즈를 생략하고 프러포즈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구지역에 계시는 6ㆍ25 전쟁 참전용사님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로 한 어느 장교 예비부부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소속 안지호 대위와 국군 수도병원 소속 정선율 대위의 남다른 지역사랑(사진=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소속 안지호 대위와 국군 수도병원 소속 정선율 대위의 남다른 지역사랑(사진=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사연의 주인공은 오는 6월 25일(토),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소속 안지호 대위와 국군 수도병원 소속 정선율 대위로 이 사연은 대구지방 보훈처에서 부대 측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안지호 대위는 결혼 전 예비 신부인 정선율 대위를 위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선물해주기 위해 고심했다. 

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소속 안지호 대위와 국군 수도병원 소속 정선율 대위의 든든한, 다정한 한때(사진=육군 50사단 팔공산 여단)

예비 신부 정선율 대위에게 솔직하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지 물어봤고, 이에 정 대위는 프러포즈도 좋지만 프러포즈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욱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평소 참전용사들께 감사해하고 있던 두 부부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알게 된 6ㆍ25 전쟁 참전용사분들 중 많은 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내었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예비부부는 함께 결혼비용의 일부인 300만 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에, 대구지방 보훈처에서는 기부금을 지역 내 75세 이상 고령 참전유공자 가정에 안전시설물을 설치해주는 ‘2022 함께하는 위험제로 안전 풀 프로젝트’ 캠페인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들 예비부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와 SNS에도 홍보할 예정으로 밝혔다. 

안지호 대위는 “평생에 한 번뿐인 프러포즈 대신 기부를 하자고 제안해준 아내가 정말 멋있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또 군인 대 군인으로서 존경스러웠다”며, “어쩌면 선배 전우님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셨기에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이제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50사단은 지난달 4일(수) 사단 사령부에서 실시한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행사를 시작으로 보훈청, LIG, 지자체 등과 협력해 대구ㆍ경북지역에 계시는 6ㆍ25전쟁 참전용사 300분께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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