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김은지 기자] 민선7기 공주시정 비전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로 출범했던 김정섭 공주시장이 29일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4년 전, 첫 브리핑을 시작으로 176번째 마지막 브리핑이 열린 이날, 김 시장은 “단 하루도 편하게 쉰 적이 없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하루하루가 감사함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민선7기 출범 당시 시정 비전과 목표에 따라 5개 분야 20개의 실천전략으로 100대 공약을 확정하고 공약 이행률 95.8%를 달성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다.
김 시장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공주시 사상 첫 최대 개발사업이자 시의 미래 발전을 상징하는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 착수를 꼽을 수 있다.
또한 공주시 인구보다 많은 이용자가 매일 쓰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공주페이’와 우량 기업들이 터를 잡게 될 남공주산업단지를 비롯한 각종 산업단지 개발도 본궤도에 올렸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 어르신 놀이터, 유·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4대 무상교육 실현, 여성친화도시·고령친화도시·건강도시 인증 등 이른바 공주형 복지사업은 지방정부 공공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공주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해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4계절 축제 완성 ▲원도심 문화재 야행 ▲2021년 무령와의 해 기념사업 등은 중부권 문화 수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며 괄목한 성과로 꼽힌다.
김 시장은 아쉬웠던 사업으로 무엇보다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뜨지 못한 점이라고 전했다. “올해 문화재 위원회를 원만하게 통과하게 되면 민선8기 안에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민선7기 절반의 시간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다소 위축되고 침체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었기에 때문에 매 순간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민선8기에 바라는 점으로는 “시장을 한 사람으로서 시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연속성을 갖는 사업들에 대해선 공직자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 조언을 할 수는 없지만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개인의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주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삶의 현장에서 지역활동으로 개인적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4년 후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