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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계룡시 천마정, 붕괴 위기에 놓이다

[르포] 계룡시 천마정, 붕괴 위기에 놓이다

  • 기자명 김성곤 기자
  • 입력 2022.07.21 12:54
  • 수정 2022.07.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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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김성곤 기자] 한때 계룡 8경 중 하나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충남 계룡시 천마산 천마정. 금암동 시가지, 엄사면 유동리와 도곡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마산 천마정이 지금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계룡시 천마산 천마정 (사진=김성곤 기자)
계룡시 천마산 천마정 (사진=김성곤 기자)
​천마산에서 바라본 금암동 (사진=김성곤 기자)
​천마산에서 바라본 금암동 (사진=김성곤 기자)

2014년 2회 추경을 통해 사업비 2억 원을 세워 2015년 9월 완공한 천마정은 2018년 4월 경관 조명시설로 새롭게 단장되어 시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설치 당시 부실한 기반 시설로 인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풍전등화에 놓인 건축물로 전락했다.

현재 계룡 9경은 ▲계룡산 천황봉 ▲사계고택(은농재) ▲향적산 치유의 숲 ▲암용추 ▲입암저수지 ▲괴목정 ▲계룡병영체험관 ▲신도내추초석 ▲계룡문이다.

계룡병영체험관 조감도 (사진=계룡시)
계룡병영체험관 조감도 (사진=계룡시)

그런데 이 중 계룡병영체험관은 오는 2022년 10월 개관 예정으로 아직 이 세상에 없다. 계룡시가 세상에 없는 시설물을 계룡 9경으로 지정하면서 이미 지정된 천마산(천마정)을 제외시킨 것은 이미 천마산의 운이 다했음을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손된 천마정 기둥 주변. (사진=김성곤 기자)
파손된 천마정 기둥 주변. (사진=김성곤 기자)
갈라진 천마정 기둥 이음새. (사진=김성곤 기자)
갈라진 천마정 기둥 이음새. (사진=김성곤 기자)
파손된 천마정 기둥. (사진=김성곤 기자)
파손된 천마정 기둥. (사진=김성곤 기자)

등산객의 쉼터였던 천마정의 기둥이 침하되어 기둥 주변 이음부 상판의 파손이 진행되고 있으며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일부 기둥이 갈라지고 찢어진 상태로 무거운 하중을 버겁게 지탱하고 있다. 

 틀어진 천마정 난간. (사진=김성곤 기자)
 틀어진 천마정 난간. (사진=김성곤 기자)
파손된 천마정 기둥. (사진=김성곤 기자)
파손된 천마정 기둥. (사진=김성곤 기자)

천마정 난간도 하중에 의해 틀어지면서 벌어졌고 기둥의 부패도 심하다. 천마정을 재건축한 지 이제 막 7년이 채 안됐는데 이전에 철거한 천마정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 

그럼에도 계룡시는 현재까지 위험 표지판도 설치하지 않았다. 혹시 어느 날 갑자기 붕괴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부실 자재와 부실 공사가 현재 천마정의 붕괴를 재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천마정 야경 (사진=김성곤 기자)
 천마정 야경 (사진=김성곤 기자)

아름다운 단청과 경관조명으로 여전히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천마정.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 철저한 안전진단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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