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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학교생활기록부의 허실 (교과목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이란?)

[두영택의 이런저런 생각] 학교생활기록부의 허실 (교과목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이란?)

  • 기자명 두영택 교수
  • 입력 202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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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두영택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뉴스더원=두영택 교수] 대학교 입시에서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하여 이루어지는 정량적 평가가 아닌 정성적 평가이다. 

교과 담당 교사가 수업 시간을 통해 관찰한 학생의 모습과 학습 성취 수준의 발전과 참여도, 학습 내용 등을 기록한 것인 학교생활 중 ‘세특’ 즉,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되어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내용은 교과목 담당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관찰기록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한 학기가 끝나가면 학생들은 ‘세특’을 각자 쓰기 바쁘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그 학교에서 원하는 활동, 원하는 인재상에 유리하게 호감을 사기 위해 참여했던 각각의 활동과 간혹 거짓 내용을 만들어 희망하는 학과나 직업과 연관 지은 활동에 관한 내용을 부풀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를 셀프 생기부라 한다. 

이렇게 나온 결과는 성적이 비슷한 학생 중 글을 더 잘 쓰는 학생이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의 중점이 아닌 글 쓰는 능력으로 한 학생의 인성과 태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과연 이렇게 나온 학교생활기록은 정당하고, 믿을 수 있는 자료일까? 이 자료를 통해 거짓된 인성과 태도, 그리고 활동 내용으로 대학 진학에 유리해진다면 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재, 그 학교에 알맞은 인재들을 이 기록 하나 때문에 뽑을 수도 안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처음의 의도와 다른 이 거짓이 섞여 있는 믿음직하지 못한 기록은 이대로 이어가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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