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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아시아 신금융 허브도시 겨냥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손잡다

인천시, 아시아 신금융 허브도시 겨냥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손잡다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2.08.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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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와 양해각서 체결
경제, 금융 및 과학 분야 뿐 아니라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 민간 교류 증진키로

인천시와 프랑크푸르트시 관계자들이 4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와 프랑크푸르트시 관계자들이 4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인천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4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핵심공약으로 삼고 있는 뉴홍콩시티 건설과 지역 은행 설립 등을 통해 아시아의 신 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해석된다.

유정복 시장과 피터 펠트만(Peter Feldmann)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은 이날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시·프랑크푸르트시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양 도시 시장과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진용준 메쎄프랑크푸르트 한국대표, 울리히 카스파(Ulrich Caspar) IHK 프랑크푸르트 회장, 에릭 맹게스((Eric Menges)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경제개발공사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유럽의 금융 허브도시인 프랑크푸르트와 우호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 도시 간 전략산업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뉴홍콩시티 건설과 지역은행 설립 등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인천상공회의소와 공동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는 유정복 시장이 민선6기 시장이었던 2014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유럽 거점도시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을 들인 도시이기도 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과 피터 펠트만 프랑크푸르트 시장이 8년만에 다시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과 피터 펠트만 프랑크푸르트 시장이 8년만에 다시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이번에 인천을 방문한 피터 펠트만 시장은 2014년 유정복 시장이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프랑크푸르트시를 방문했을 당시 시장으로 양 시장은 8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 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금융 및 과학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 민간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방문단은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방문해 글로벌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중구 개항장도 둘러봤다. 

다음 날인 5일에는 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월미공원 등을 방문해 인천의 발전상과 역사·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는 헤센 주의 최대 도시다. 독일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이자 항공·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다수의 국제기구와 기업, 독일연방은행·유럽중앙은행·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위치한 국제 비즈니스 도시이자 박람회 도시다.

인천시와 프랑크푸르트시는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 공항이 있는 도시이면서 국제기구 등이 있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금융 허브 추진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주요 공약인 뉴홍콩시티 건설과 지역은행 설립 추진에 있어 선진화된 독일의 여신 및 관계형 금융시스템을 참고하고 싶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바이오 등 전략산업 교류는 물론 마이스(MICE) 산업 공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 펠트만 프랑크푸르트 시장은 "인천시와 경제, 금융, 과학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고 내년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인천시 대표단을 프랑크푸르트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뉴홍콩시티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의 금융 허브' 홍콩이 최대 격변기를 맞이하면서 세계 금융 허브나 무역 기능이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홍콩의 기능을 대체할 최적지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 시장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등 인프라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에 2500 만 명의 배후 시장이 있는 만큼 영종국제도시~인천내항~송도 골든 하버~송도 6·8공구를 잇는 새로운 경제 축을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최근 취임 1개월을 맞아 차담 기자회견에서도 뉴홍콩시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뉴홍콩시티 사업과 관련해 외부 자문을 구하고 있다.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내든 해외든 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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