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최동환 기자]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국회 방문과 관련, 당 차원의 브리핑을 했다.
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국회 방문을 계기로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의 포괄적 협력 강화 및 국가 간 가치 연대를 추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에 이어 우리나라를 찾았다”며 “오늘 펠로시 의장은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회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후 이어진 공동언론 발표에서 한·미는 지난 5월 열린 양국 간 정상회담의 연장 선상에서 이번에는 입법부의 수장이 만나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달 미 의회가 통과시킨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 법안과 관련해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직 비자 코트 입법화를 통해 첨단 기술 인력의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안보 분야에서는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기 위해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군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술·경제·거버넌스 등 분야를 강화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괄적 전략 동반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과 북핵 문제에 대해 양국은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제 정책을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입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입법부 간 간담회에서 주목할 점은 양측이 아시아 태평양 이니셔티브, 인도 태평양 프레임워크 등 집단적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핵심 의제라는 점에 동의했다”며 “한·미는 자유·민주·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다양한 위기가 복합적으로 불어닥치는 복합·다변화의 대외 환경 속에서도 속에서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이러한 도전 과제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