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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 군산 'S' 공장 동물성기름 하천유출 원인규명 촉구

전북환경운동연합, 군산 'S' 공장 동물성기름 하천유출 원인규명 촉구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08.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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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조작 실수·설비 노후"해명

동물성기름 하천오염 사고 현장.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동물성기름 하천오염 사고 현장.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뉴스더원=박은희 기자]  최근 전북 군산 서수농공단지 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S' 공장에서 유출된 동물성기름의 하천오염 사고와 관련,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동물성기름이 유출된 소하천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상장곤 양수장이 있는 곳으로,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지난 6일 유출된 동물성기름은 2.3km 내려가 탑천과 만경강과 합류한 뒤 새만금으로 흘러간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와 관련, 군산시와 업체는 주민 신고를 받고 발빠른 초동 대처를 했으며 단순 조작 실수나 설비 노후화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당일 오후 1시에도 기름띠가 흐르고 있었으며, 흘러나온 기름 덩어리가 수풀에 엉겨 붙어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의 주장과 'S'공장, 산단폐수처리장 최종 배출구, 지난해 서수면 환경오염조사 연구 용역보고서 등을 종합해볼 때 조작 실수나 설비 노후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동물성유지 완제품을 보관하는 탱크 중 하나에서 마지막 밸브를 꽉 잠그지 않는 조작 실수로 약 500ℓ의 동물성기름이 새어 나왔으며 탱크 옆에 있는 빗물관 맨홀을 따라 농수로로 흘러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환경운동연합은 "군산시는 사업장 부지 경계 우수관로에 기름이 흘러간 흔적이 있는지 먼저 조사하라"면서 "흔적이 있다면 조작 실수나 노후 설비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수질오염 사건을 계기로 서수면 환경오염조사 분석 연구 용역이 제시한 주민들의 건강 안정성 확보를 위한 환경 보전 대책 이행계획 수립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회사도 사업장 내 오염원 배출 사고에 대한 인식과 대책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라"면서 "지역 주민의 유해 환경 노출 빈도를 줄이고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환경 안전성을 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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