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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집중호우로 곳곳 비 피해 속출...이재민 40여명 발생

인천, 집중호우로 곳곳 비 피해 속출...이재민 40여명 발생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2.08.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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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9일 휴가 중단하고 비 피해 현장 점검나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옹벽이 무너진 인천 중구 운남동 주택 인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옹벽이 무너진 인천 중구 운남동 주택 인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천시)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집중호우로 중구 운남동 주택 인근의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인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동구 송현동에서는 빈집 벽이 무너져 건물 출입구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해 3가구 5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계양구 계산동 빌라 지하가 침수돼 일가족 4명이 숙박업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상가 1층이 물에 잠겨 4명이 구조됐다.

9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9일 오전 6시 까지 인천에서는 332건, 10개 구·군에서 27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40건, 동구 20건, 남동구 20건, 미추홀구 30건, 부평 122건, 연수 19건, 서구 18건, 옹진 2건 등이다.

소방본부로 접수된 피해 접수는 모두 332건. 인명 구조 3건, 배수지원 113건, 안전조치 등 216건 등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집중호우로 인해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중구 운서 2교 등은 8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이날 낮 12시 40분부터 통제됐다가 오후 4시 10분께 해제됐다. 또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인해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 도로, 남동공단 입구 삼거리 등은 이날 밤 9시 30분부터 통제됐다가 비가 그친 9일 0시 20분께 해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12일까지의 휴가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 업무에 복귀해 재난상황을 보고받았다.

유 시장은 이어 정부 차원의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한 후 옹벽이 붕괴된 중구 운남동 예담주택 인근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예담주택 옹벽. (사진=임순석 기자)
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예담주택 옹벽. (사진=임순석 기자)

4층 규모의 2개 동 15가구가 살고 있는 예담 주택 주민들은 8일 오후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한 상태다.

시는 수해로 숙박업소로 대피한 주민 41명에게 숙박비와 식비 등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했다.

집중호우로 현재 인천시와 각 구·군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1330 여 명의 공무원이 재해 우려 지역 안전관리 등을 챙기고 있다. 

시는 중구 운남동 옹벽 붕괴 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해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인천, 경기, 서울 등 수도권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은 전날부터 오전 8시까지 부평 271.5㎜, 중구 전동 223.1㎜, 옹진군 영흥도 254.5㎜, 연수 190.5㎜의 강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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