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속출한 인천지역에서는 10일 곳곳에서 피해복구가 한창이다.
인천시를 비롯한 10개 구·군은 이날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비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았다.
유정복 시장은 전날에 이어 연 이틀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관계공무원들에게 긴급 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책로와 둘레길, 산사태나 옹벽 붕괴, 싱크홀을 비롯한 도로파손 등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과 대형 공사장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세심한 예찰활동과 현장 지도를 펼쳐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동구 송현동 벽면 붕괴 현장, 계양구 경인여대 앞 축대 붕괴 현장을 차례로 찾아 신속한 복구와 함께 "이재민들이 일상생활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시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0개 군·구에는 모두 47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57건, 남동구 93건, 중구 70건, 계양구 35건, 미추홀구 30건, 옹진군 25건, 서구 21건, 동구 20건, 연수구 19건, 강화군 1건 순이었다.
시는 호우 피해 접수 뒤 현장 조사를 거쳐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피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거주지 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해상황을 접수하면 된다.
시는 또 도로유실,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전문위원회(위원장 신동섭)도 이날 인천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폭우로 인천에서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동구 송현동 벽면붕괴 등으로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중구 운남동에서는 옹벽 붕괴 위험으로 지역주민 34명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중구 운남동과 동구 송현동의 피해현황을 점검했다.
신동섭 위원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시민들에 위로를 드린다"며 "시의회와 시가 적극 협력해 피해가 조기에 복구됨과 동시에 재발방지와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