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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수해현장 자원봉사로 민심 챙기기 나서

국민의힘 지도부, 수해현장 자원봉사로 민심 챙기기 나서

  • 기자명 장성협 기자
  • 입력 2022.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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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권성동·안철수 등 주요 지도부 총출동
일부 상인들 "도움 안 된다" 반발

11일 오전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남성사계시장을 찾은 안철수 의원이 피해 물건을 나르고 있다. (사진=백현광 기자)
11일 오전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남성사계시장을 찾은 안철수 의원이 피해 물건을 나르고 있다. (사진=백현광 기자)

[뉴스더원=장성협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1일 오전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현장에서 피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을 만나 "두 번 다시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수해지역의 빠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수해복구 현장에서 “우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집중호우로) 침수가 돼 차량을 밖으로 이동시켰는데도 몇 대는 못 빠져 나와 침수되고 정전이 됐다”며 “우리 분당도 그랬으니 다른 지역은 더 침수피해가 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나는 머리 쓰는 일보다 이렇게 몸 쓰는 일을 더 잘한다”며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보태니) 이곳 시장 상인분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성사계시장에 중장비가 투입돼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사진=백현광 기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성사계시장에 중장비가 투입돼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사진=백현광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방문에 시장 상인들 반응은 엇갈렸다. 옷가게 상인 A씨는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이렇게라도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서 다행이다”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이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지하 오락실을 운영하는 상인 B씨는 “이미 물건도 다 밖으로 빼고 정리할 부분은 거의 했는데 (도움을 주기에는) 너무 늦게 왔다”며 “보여주기식으로 방문한 거 같아 아쉬운데 군인과 구 직원들은 이틀 동안 계속 도와줘 큰 힘이 된 것과 대조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물에 잠긴 햇고추들. 모두 폐기처분됐다. (사진=장성협 기자)
물에 잠긴 햇고추들. 모두 폐기처분됐다. (사진=장성협 기자)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등에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토목구조, 토질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이날부터 사당동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검검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와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호우로 발생한 시설물 피해에 대해서는 주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임시 대피 중인 이재민이 이른 시일 안에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곳 현장을 방문해 “2차 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단 후 임시 출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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