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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수재민 분통 “이틀이나 지났는데 정치인들 사진 찍으러 왔나”

[영상뉴스] 수재민 분통 “이틀이나 지났는데 정치인들 사진 찍으러 왔나”

  • 기자명 백현광 기자
  • 입력 2022.08.11 18:23
  • 수정 2022.08.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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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백현광 기자] 11일 오전 9시 30분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서울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안철수, 조수진, 김성원 의원 등 40여 명의 의원은 새마을운동 모자와 수건,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 모였다.

앞서 주 위원장은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과 농담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에게 김성원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이 언론에 알려져 파문이 커지자 “엄중한 시기에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치인 방문에 관해 시장 상인 A씨는 “이틀이나 지난 이 시점에 사진이나 찍으려고 돌아다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하지만 수해를 입은 날부터 온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에게는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 B씨는 “수고한다고 힘내라고 이런 한마디를 원했다”며 “물 빼고 고생을 다 한 뒤에 오는 것은 지지율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남성사계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영업하는데 길을 다 막고 뭐 하는 거냐”며 의원들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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