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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에서 활약하던 7명의 독립 운동가 더 찾아냈다

수원지역에서 활약하던 7명의 독립 운동가 더 찾아냈다

  • 기자명 심재호 기자
  • 입력 2022.08.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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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공적 발굴 통해 정부에 독립 유공자 포상 신청

수원박물관이 잊힌 수원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의 공적을 찾아 포상 신청을 했다.사진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홍영유 독립운동가. (사진=수원시)
수원박물관이 잊힌 수원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의 공적을 찾아 포상 신청을 했다.사진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홍영유 독립운동가. (사진=수원시)
지역 독립유공자로 수원시가 포상 신청한 홍영유의 당시 인적 내용을 담은 인물 카드. (사진=수원시)
지역 독립유공자로 수원시가 포상 신청한 홍영유의 당시 인적 내용을 담은 인물 카드. (사진=수원시)

[뉴스더원=심재호 기자] 경기 수원박물관은 국가보훈처에 수원지역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의 ‘경기도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2017~2018)으로 공적을 밝혀낸 독립운동가다. 

지난 2019년 15명에 대한 포상 신청 한 이후 두 번째다.

이들은 독립운동 행적이 있지만, 그동안 포상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던 인물들로 주로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수원박물관이 벌여온 그간의 행적 파악 및 정리 과정에서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수원시가 후손을 대신해 포상 신청에 나섰다.

주로 반제반전 격문사건과 비밀결사 소척대사건 등에 관여했던 청년들이다.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이었던 홍영유는 반전반제 격문사건(반제국주의 반전 격문을 뿌린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길준, 강성문, 차준석 등은 1939년 ‘수원예술호연구락부’를 결성해 활약해오다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3년 이상 5년 이하의 판결을 받았다.

홍운표는 1934년 조선공산당재건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한인택과 최석규는 경성농업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소척대’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검거돼 퇴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수원박물관이 포상 신청을 한 독립운동가들은 국가보훈처가 향후 공적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여부를 결정한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2019년에도 포상 신청을 해 2020년 광복절에 유병기(건국포장)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9명의 유공자 표창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에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며 “독립운동의 행적은 확인되지만 후손들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독립운동가들을 적극 발굴해 그분들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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