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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복절 77주년, 새로운 통일과 화합으로 나아가자

[사설] 광복절 77주년, 새로운 통일과 화합으로 나아가자

  • 기자명 뉴스더원
  • 입력 202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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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 오늘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인 광복절이다.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오늘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제77주년 경축식에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시민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어느 해의 광복절이 소중하고 뜻깊지 않은 날이 없었으나 올해 맞는 광복절의 의미는 더 소중하다. 광복 77년이 지났으나 남북통일은 고사하고 남북의 대결 양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미·중의 대결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반도가 신냉전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한반도가 신냉전 대결의 장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을 위한 마당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분단국가가 갈 길은 바로 평화와 통일이다. 

나라를 일제에 빼앗기고 오직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의 뜻도 바로 평화와 통일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애국선열의 한을 풀지 못하고 반목과 분열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모습이다. 

이제 새로운 정권교체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 맞는 광복절이다. 윤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지 모르나 국가의 격을 깎아내리는 분열과 반목의 정치는 청산되어야 한다. 이는 새 정부로 출범한 윤 대통령이 꼭 명심해야 할 책무다. 

어제(14일)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합동봉송식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애국선열들의 목숨값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 독립유공자들이 가족의 생계를 보살피지 못하고 일제와 맞서 싸웠다. 그런데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선대의 가난을 대물림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독립유공자와 배우자, 후손의 월 개인 소득 200만 원 미만이 75.2%에 달할 정도다. 정부와 국회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은 지 77주년이 되었지만 진정한 광복을 아직 오지 않았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 정착되고 우리 사회에 반목과 분열이 사라져 세계 강국이 되는 날, 진정한 광복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숭고한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진정한 광복이 이루어지기를 윤 대통령과 정치권에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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