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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과방위원장 “과방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

정청래 과방위원장 “과방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2.08.17 16:25
  • 수정 2023.0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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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49조 ‘위원장은 위원회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간사와 협의해 정한다’”
"국민의힘 측 간사 아직 없어...간사 선임 및 첫 상견례 회의에 나오지 않은 결과"

정청래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독단적 과방위 운영 비방 성명 발표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정청래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독단적 과방위 운영 비방 성명 발표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정청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의 독단적 과방위 운영비방 성명 발표와 관련해 반박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과방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서 무단 결석·무단 지각은 앞으로 통하지 않을 것이다”며 “자기가 좀 늦었다고 그 시각에 열차를 탈 수 없다고 열차를 멈춰달라고, 늦게 출발해 달라는 요구는 부패 중 부패다”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과방위 운영을 하는 과방위 열차 기관사로서 몽니와 생떼는 허용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측이 ‘과방위원장이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국회법을 짓밟는다’는 식으로 비난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국민의힘 측에서 국회법을 무시하고 무단 결석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이 국회법 49조 팻말을 준비해 설명을 덧붙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정청래 위원장이 국회법 49조 팻말을 준비해 설명을 덧붙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정 위원장은 “국회법 49조에 ‘위원장은 위원회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간사와 협의해 정한다’고 돼 있다. 문제는 국민의힘 측에는 간사가 아직 없다”라면서 “상임위에서 인준·의결 절차를 거쳐야 정식 간사로 선임되는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과방위 첫 상견례, 간사 선임의 안건을 처리하는 통보 없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또 “불가피하게 민주당 간사로 조승래 의원만을 선임 의결한 상태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간사가 없어 간사 간 협의를 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민주당 조승래 간사와 협의해 과방위의 일정을 안건 상정해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인들이 스스로 간사 선임 및 첫 상견례 회의에 나오지 않은 결과이므로 국민의힘 간사가 없는 것은 국민의힘의 작품이다”라며 “국회법 49조에 ‘간사와 협의해 정한다’고 돼 있는 것은 간사 간 협의이지 합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위원장이 국회법 52조 팻말을 준비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정청래 위원장이 국회법 52조 팻말을 준비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또 “간사 간 협의가 안 됐을 때는 위원장이 의사일정 제시를 할 수 있고 안건 상정도 위원장의 권한이다. 그게 바로 국회법 52조다. 국회법 52조에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위원회를 제외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없는 간사와 협의할 수는 없고 그래서 있는 간사와 협의를 충분히 했고 합의가 안 되더라도 국회법 52조에 따라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내일 결산 및 소위 위원회 구성 안건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 이미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됐던 날이 금요일이었고. 제가 먼저 국민의힘 간사 내정자에게 잘 부탁한다. 잘해보자는 문자를 보냈고 그 간사 내정자께서 저에게 저녁 시간에 전화가 와 본회의가 어차피 열리니 월요일 오후 2시 반에 보자고 약속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와 조승래 간사 내정자와 국회 정무위원 그리고 행정실 직원들과 과방위원장실에서 월요일 오후 2시 반부터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무런 연락 없이 오지 않고 문자 하나만을 남겼다”라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일정의 문제였다. 필요하다면 내일 상임위가 열리는 과방위원회에서 그 문자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민의힘 포함 민주당 과방위원들께 공지합니다. 과방위 열차는 정시에 출발합니다. 내일도 어김없이 오전 10시 과방위 열차는 출발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집안 사정으로 열차를 지연시키거나 열차를 멈춰달라고 하는 요구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국민께서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제발 일 좀 해라’라고 요구하고 계십니다. 과방위에는 일제의 몽니나 억지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하고 있는 정청래 위원장. (사진=최동환 기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하고 있는 정청래 위원장. (사진=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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