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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뷰] EPL 9R, 빅6의 성적표는?

[EPL 리뷰] EPL 9R, 빅6의 성적표는?

  • 기자명 김준환 대학생기자
  • 입력 2022.10.03 09:55
  • 수정 2022.10.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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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스널, 첼시 '맑음'
맨유, 토트넘, 리버풀 '흐림'

[뉴스더원=김준환 대학생기자] 11월에 펼쳐지는 월드컵으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은 3~4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자 타이트한 일정의 시작인 빅6(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프리미어리그) 9R는 어땠을까. 또한 맨체스터 더비와 북런던 더비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맨체스터 시티 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02 22:00) (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팀의 강점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다. 사이드를 이용하며 컷백 플레이의 형식을 많이 했다.

결국 맨유를 계속 압박하며 공격한 맨시티의 첫 골은 전반 8분에 터졌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포든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쉬지 않고 맨유를 몰아친 맨시티는 전반 34분 홀란드의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맨유의 바란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맨유로선 아쉬운 상황이고 분위기도 완전히 넘어갔다.

이후 전반 37분 맨시티가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맨유의 실책을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갔고,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맨시티는 전반 44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홀란드가 깔아준 패스를 포든은 놓치지 않았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포든은 속도를 살려 수비를 제치고 여유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4대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크 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점유율을 높이던 맨유는 후반 10분 만회골을 넣었다. 안토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온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 스콧 맥토미니 대신 카세미루와 앙토니 마샬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홀란드는 다시 한 번 추가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의 기세는 계속되며 후반 27분에는 포든도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37분 마샬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45분 마샬이 페널티킥에 나서 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6-3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에서 홀란드와 포든은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홀란드는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 경기 5개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이로서 리그 8경기에서 14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 (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 (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이런 엄청난 기세인 맨시티의 10R는 한국시간 8일 밤 11시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과연 이번에도 패배를 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무패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맨시티 선수들 (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맨시티 선수들 (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맨유의 10R는 한국시간 10일 새벽 3시 에버튼과 만난다. 맨유는 또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쉬워하는 맨유 선수들 (사진=맨체스터 이브닝)
아쉬워하는 맨유 선수들 (사진=맨체스터 이브닝)

리버풀 3-3 브라이튼 (10.01 23:00)

이른 시간부터 브라이튼이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웰벡의 감각적인 뒷꿈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아놀드를 제쳐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트로사르가 순식간에 멀티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마치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트로사르 앞으로 공을 전달했다. 그는 곧바로 또다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터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계속해서 반격을 하며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3분 뒷공간을 완벽히 파고든 살라가 센스 있게 공을 우측으로 돌려놨고, 피르미누가 달려들며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피르미누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의 피르미누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제쳐내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후 루이스 디아스의 좋은 움직임과 아놀드의 크로스로 인한 행운으로 리버풀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웹스터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에는 트로사르가 있었다. 그는 후반 38분 또 한 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승부는 다시 3-3 동점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아놀드가 결정적인 프리킥 슈팅을 날려봤지만, 산체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걷어냈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총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승부는 3-3으로 마무리됐다.

리버풀 선수들 (사진=리버풀 트위터)
리버풀 선수들 (사진=리버풀 트위터)

현재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기록한 리버풀의 10R는 한국시간 10일 새벽 12시 30분 아스널과 만난다. 현재 리그 1위인 아스널을 상대로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첼시 2-1 크리스탈 팰리스 (10.01 23:00)

이른 시간 팰리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엿보던 아예우가 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제임스와 포파나 사이를 파고든 에두아르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반격했다. 전반 38분 박스 부근에서 실바가 공중볼 몸싸움에서 이기고 기회를 살려냈다. 침착하게 기회를 잡은 오바메양이 몸을 돌려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바지 균형을 맞춘 값진 골이었다.

이후 팰리스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클라인이 공중볼 경합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접질렸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클라인은 그대로 실려 나갔고, 팰리스는 톰킨스를 급히 투입해야 했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첼시가 공세를 몰아쳤다. 마운트와 하베르츠를 통해 역전을 시도했다. 후반 13분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마운트가 살려낸 볼을 하베르츠가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후반 29분 이번엔 마운트가 직접 슈팅했지만 좌측으로 빗나갔다. 이후 첼시는 로프터스-치크, 갤러거, 풀리시치를 투입하며 경기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득점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종료 직전 첼시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갤러거가 페널티 박스 좌측 바깥에서 패스를 이어받고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은 골문 우측 탑코너로 정확히 빨려 들어가 역전골이 됐다. 또한 갤러거는 저번 시즌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1 극장승으로 막을 내렸다. 첼시는 투헬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운 감독인 포터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첼시 선수들 (사진=첼시 트위터)
첼시 선수들 (사진=첼시 트위터)

현재 리그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첼시의 10R는 한국시간 8일 밤 11시 울버햄프턴과 만난다.

토트넘 1-3 아스널 (10.01 20:30)

토트넘이 먼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다이어에 발에 맞고 흐른 공을 히샬리송이 슈팅했다.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아스널이 주도권을 쥔 채 토트넘을 압박했다. 전반 16분 아스널의 미드필더 자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계속해서 분위기를 가져온 아스널은 전반 20분 균형을 깨트렸다. 벤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파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에 질세라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공격을 전개하던 히샬리송이 상대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끝이 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경기라고 칭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후반 4분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바카요 사카의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쳐낸 공이 로메로에 맞고 골키퍼 뒤로 흘렀고, 이를 가브리엘 제주스가 빈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후반 17분 에메르송이 퇴장을 당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돌파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뒤늦게 다리를 걸었다. 결국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한 골 뒤진 토트넘은 수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에서 남은 시간을 치러야 했다.

에메르송 퇴장 5분 만에 아스날이 승기를 굳혔다.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샤카가 상대 수비를 역동작 드리블로 무력화시킨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 속에 2골 차로 벌어지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 4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활용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페리시치, 랑글레가 빠지고 이브 비수마, 다빈손 산체스, 라이언 세세뇽, 맷 도허티가 투입됐다. 며칠 뒤에 있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휴식 차원 빼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5-3-1 전형으로 치렀다. 최전방엔 케인 홀로 최전방에 서 있었다. 반전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경기력은 답답했지만 패는 없었던 토트넘에겐 9R에서 1패가 기록됐다.

토트넘의 10R는 한국시간 9일 새벽 1시 30분 분위기가 좋은 브라이튼과 만난다.

아쉬워하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골닷컴)
아쉬워하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골닷컴)

리그 1위이며 분위기가 좋은 아스널의 10R는 한국시간 10일 새벽 12시 30분 리버풀과 만난다.

아스널 선수들 (사진=아스널 트위터)
아스널 선수들 (사진=아스널 트위터)

빅6안에서 많은 더비가 있었던 9R. 이 말고도 다른 경기에서도 엄청난 결과도 많이 나왔다. 주중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이후 빅6의 10R는 어떻게 될 지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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