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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 LH'... 지난해 비리 연루 96명 징계

[국감] '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 LH'... 지난해 비리 연루 96명 징계

  • 기자명 이상엽 기자
  • 입력 2022.10.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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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징계 30명... 예년 한 해 수준 육박 '도덕성 해이' 심각

LH로고 (인터넷 블로그 갈무리)
LH로고 (인터넷 블로그 갈무리)

[뉴스더원=이상엽 기자]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과 막말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 징계가 지난해 무려 100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임직원 10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파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을)은 4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LH 임직원 96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파면,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징계 3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2017년 21명, 2018년 32명, 2019년 35명, 2020년 35명 등으로 매년 30명 안팎이던 징계 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직원 땅 투기 사건 이후 내부 감사 수위를 높인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법 사정기관으로부터 범죄나 비위 사실을 통보받은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으로 징계 건수가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7월까지 징계 건수가 이미 30명으로 예년 한 해 징계 건수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징계 사유는 수억 원대 뇌물 수수, 증여 향응 금전 차용, 내부 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 성추행, 휴일 근무비 부당수령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만 10명의 임직원이 파면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사건으로 사법기관의 처분을 받은 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올해도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은 간부 3명이 해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98명의 직원이 LH를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9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퇴직자 10명 중 8명은 2030세대 젊은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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