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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스타벅스 사은품 알고보니 '발암물질'...고객 '분통'

[국감] 스타벅스 사은품 알고보니 '발암물질'...고객 '분통'

  • 기자명 김동진 기자
  • 입력 2022.10.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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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공 서머캐리백에서 니켈·폼알데하이드 검출
충북 출신 이장섭 의원 "검사보고서 통해 확인하고도 은폐"

충북 청주 서원구에 지역구를 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더원 DB)
충북 청주 서원구에 지역구를 둔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더원 DB)

[뉴스더원=김동진 기자] 유명 커피판매점인 스타벅스가 올 여름 행사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한 사은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스타벅스는 이 같은 사실을 검사 보고서를 통해 세 차례나 확인하고도 고의로 은폐,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충북 출신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서원)은 4일 스타벅스가 올 여름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한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니켈 등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스타벅스는 지난 7월 11일 발암물질 검사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검사보고서를 받고서도 고의로 은폐한 채 일주일 동안 사은품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스타벅스는 또 같은 달 28일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이 거듭 확인되기 전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 등 수수방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사은품에서 폼알데하이드뿐만 아니라 중금속 발암물질인 니켈도 검출됐으나,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이 통상 몸에 착용하는 제품이 아닌 '기타 제품류'로 분류된다는 점을 악용, 발암물질이 검출된 보고서를 받고서도 이를 고의로 은폐한 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장섭 의원은 "스타벅스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고의로 은폐한 채 사은행사를 강행, 소비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이 모호하다면 이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과 함께 발암물질 검출 제품을 유통한 기업에 대해 강력 조치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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