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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 “문체부, 복합문화공간 아닌 제2국립극장 건립하라”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 “문체부, 복합문화공간 아닌 제2국립극장 건립하라”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2.10.05 15:04
  • 수정 2022.10.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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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입장 수입보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 수준 높은 공연 제공”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창·제작에 특화된 공간 조성 우선”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가 5일 국회 앞에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가 5일 국회 앞에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는 5일 국회 앞에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경익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김경익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연대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은 2012년 창작 중심의 열린 문화공간 계획을 뒤엎고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2013년 연구용역에서 출발한다”며 “이 문제는 어느 정권만의 문제라 볼 수 없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 정권에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문제의 본질을 살펴 대한민국 예술 발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육군 기무사 수송부 막사를 개조해 만든 극장에서 국립극단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우수한 작품을 창조하며 수준 높은 창·제작 실험을 진행해 왔다”며 “국립극단 부지에 정체불명의 여러 극장을 모아 놓은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연극계의 숙원인 ‘국립극장’ 건립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또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제2국립극장을 건립해야 한다. 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 연대은 상업시설국립극장살리기 범연극인 연대이고 공연의 판매에 목적을 둔 시설”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극단의 역할은 공연의 판매가 아니라 창·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입장 수입에 욕심을 내기보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 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창·제작에 특화된 공간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들은 “문체부는 모든 연극인의 희망인, 21세기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제2국립극장 건립을 외면한 채 정체불명의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연극인은 물론 예술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엉터리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체부는 국립극장이라는 이름의, 제대로 된 창·제작 전용 극장을 건립하고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발전을 견인할 국립극단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용순 전 국립극단 출신 연극인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김용순 전 국립극단 출신 연극인이 발언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동환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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