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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혁신학교,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해나갈 것"

[취임 100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혁신학교,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해나갈 것"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입력 2022.10.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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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력·기초학력 신장· '학생중심 미래교육'초석 다진 소회 밝혀
10명 이하 작은 학교 통합·해외연수 강화·사립유치원 무상교육 등 언급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5일 교육감 취임 100일을 맞아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은희 기자 )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5일 교육감 취임 100일을 맞아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은희 기자 )

[뉴스더원=박은희 기자] "혁신학교는 미래교육의 가치를 반영한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해 나가겠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제19대 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중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해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면서, 특히 수업혁신은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서 교육감은 먼저 "소통과 협력, 기초학력 신장, 미래교육 등 도민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덕분에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시작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하면서 독선과 불통의 시대는 끝나고 소통과 협력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에 서 교육감은 지난 100일 간 도내 14개 지자체, 대학뿐 아니라 중앙부처를 찾아가 국무총리, 장·차관, 국회의원을 직접 만났고 16개 시·도교육청과도 협력의 기반을 다지면서 쉼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도와 교육청, 대학 간 ‘교육협력추진단’을 설립하고 14개 시·군 지자체와도 방과후 학교·돌봄·폐교활용 등 현안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과도 지난 8월 농촌유학 협약을 통해 학생 30여 명이 완주, 진안, 임실, 순창에서 배움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육감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와 관련,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면 귀농이나 농촌 유학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익산 웅포초등학교는 골프로 특성화 운영이 가능하고 무주는 태권도, 정읍이나 남원의 경우 한국음악으로 특화할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전교생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학교 통합으로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 아이들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 교육감은 "그동안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20여 명이었지만 당장 2학기부터 기초학력 전담교사 100명, 보조교사 20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위한 교실환경 전환에도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그는 "온·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추겠다"면서 "AI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새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교사연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업혁신과 관련, "혁신학교에서 시행하는 수업공개, 수업나눔 문화가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초·기본학력 뿐만아니라 스스로 주도하는 배움, 다양성에 대한 이해, 공동체적 삶과 지속가능한 생태감수성 등 미래교육의 가치를 반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서 교육감은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한 해외연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생 1만 명 해외연수’와 관련해 서 교육감은 "초·중·고 42개 교를 대상으로 뉴질랜드, 일본, 독일, 호주, 중국, 프랑스와 국제교류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1천 명 규모로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2024년부터는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서거석 전북교육감. (박은희 기자)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서거석 전북교육감. (박은희 기자)

또 사립유치원에 대해 "무상교육은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아마 가능할 것이고, 교사처우문제도 일부 국가부담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병설유치원의 경우에도 열악하고 낙후된 시설은 특별히 지원할 계획도 있다"는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서 교육감은 현행 2국체제를 3국체제로 늘리는 조직개편과 관련, "이미 타 시·도에서 진행 중이며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대변인실은 교육감 직속으로 하겠다"면서 "단 도교육청 전체 인원은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중심’ 전북교육을 위해 전북 학생의회 출범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흔들리는 교권과 관련해 교육인권조례를 만들고, 학생인권센터는 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해 혁신을 거듭함으로써 배움이 즐겁고,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겠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여는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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