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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 SSG 랜더스의 KS 우승 확률은?

[뉴스분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 SSG 랜더스의 KS 우승 확률은?

  • 기자명 박달화 기자
  • 입력 2022.10.05 17:33
  • 수정 2022.10.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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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 우승 확률 82.3%...우승 팀 9월 평균 자책점 최하위가 당면 과제
불펜 구위 회복과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 극복이 변수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고도 무너진 불펜진 때문에 고민이 깊은 김원형 감독 (SSG랜더스 사진제공)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고도 무너진 불펜진 때문에 고민이 깊은 김원형 감독 (SSG랜더스 사진제공)

[뉴스더원=박달화 기자]  지난 4일 저녁. 개막 이후 줄곧 선두를 내주지 않고 1위를 달려온 SSG 랜더스가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구어냈다.

SSG 랜더스는 4일 경기가 없었지만, 추격자 2위 LG가 잠실경기에서 KIA에 3대 8로 패하면서 1로 줄었던 매직넘버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5일 현재 3게임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SSG와 2위 LG 간의 승차가 4게임 차로 벌어져서다.

그렇다면 한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단 차례도 내려놓지 않았던 막강전력 SSG의 통합우승팀(페넌트레이스 우승+한국시리즈우승) 확률은 얼마나 될까?

단순 계산상으로 SSG의 통합우승 확률은 무려 82.3%에 이른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이자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T위즈의 경우를 포함해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횟수는 모두 28회다.

하지만 40년 프로야구 역사상 정규시즌 1위 팀이 아닌 전후기 우승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른 세 차례(1982~1984년)와 삼성의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없었던 한 차례(1985년), 양대 리그로 치러져 각 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 차례(1999~2000년)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총 34차례의 현행 방식의 한국시리즈가 열린 셈이다.

따라서 34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정규시즌 우승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28번이나 되니 8할이 넘는 높은 우승 확률이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 6년 간의 실례를 봐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 않은 팀이 우승한 적은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SK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가 유일하다.

그렇다면 이번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SSG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까? 생각과는 달리 몇 가지 변수가 있다.

그 첫 번째가 우승팀답지 않게 9월에 무너져버린 불펜의 황당한 전력이다.

SSG 불펜은 여름철을 지나면서 누적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갔는데 특히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만들어놓은 리드 상황을 지친 불펜이 날려버린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곤 했다.

그런 이유로 정규시즌 우승팀 SSG의 9월 팀 평균 자책점은 7.3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더욱이 마무리마저 흔들려 서진용과 문승원에 이어 노장 노경은까지 투입하는 힘겨운 장면이 연출됐다.

두 번째는 김원형 감독과 선수들이 가져야 하는 적지 않은 부담감이다.

감독 데뷔 2년 차가 된 김 감독은 아직 초보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개막 10연승 타이기록, KBO 40년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역대 한국시리즈 직행팀 우승 확률 82.3% 등 많은 대기록을 남겼지만, 오히려 이것이 지금은 큰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의 계약액(151억 원)으로 MLB에서 KBO로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선수로 각인돼 팬들의 기대감이 살아있는 추신수 등 선수들도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적지 않은 부담감에, 또는 우승해야 본전이라는 강박에 시달린다.

구단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프런트 역시 이번 꼭 우승해야 하는 한국시리즈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이런 모든 부담감을 털고 진격의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낼지 자못 궁금하다.

정규리그 우승팀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 승자 간에 치르는 2022시즌 한국시리즈는 오는 10월 29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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