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2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세미나 개최

2022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세미나 개최

  • 기자명 염채원 기자
  • 입력 2022.10.05 20: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승준 교수 “생태환경이 삶의 질 높이는 가치 기준”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 세미나’가 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원, 일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 세미나’가 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원, 일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뉴스더원=염채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Global Liveability Index)’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의 멜버른이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8, 2019년과 2022년 현재, 오스트리아 빈이 1위다. 유럽의 코펜하겐, 취리히, 제네바,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캐나다의 밴쿠버도 늘 상위권이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도시의 도심 곳곳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즉, 정원이 도시 브랜드와 도시의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정주할 수 있는 정원 도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정원 도시로 탈바꿈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안정성, 건강 관리, 문화, 환경, 교육, 의료, 범죄율, 정치적 안정성, 사회 기반 시설, 녹지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처럼 삶의 질이 높아지면 질수록 정원과 공원에 관한 관심은 고조된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순천만국가정원’처럼 도시의 브랜드를 탈바꿈시킨 좋은 성공 사례가 있다. 전 세계적인 정원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로 발현되었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 세미나’가 열린 5일 미디에이터스 임동욱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 세미나’가 열린 5일 미디에이터스 임동욱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정원, 일상을 품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학술 세미나’가 5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원, 일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주관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 발표는 가천대학교 전승훈 교수가 ‘국내 정원산업의 현황과 과제’, 순천정원아카데미 모세환 대표가 ‘국내 정원산업을 통해 본 생태관광 활성화 순천시’, 마지막으로 미디에이터스 임동욱 대표가 ‘정원살이를 위한 세종형 일상정원 조성’을 발표했다.

전승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정원의 개념과 발전 과정, 한국 정원산업의 발전 방안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 코로나 이후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생태환경이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 기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에 따라 도시와 정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며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정원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통합적 혁신 방안과 차별화된 정원산업의 클러스터 생태계의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를 사례를 발표한 모세환 대표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의 랜드마크이자 마인드마크”라면서 “순천만 국가정원은 기본 자산 가치 2천300억 원, 브랜드 가치는 488억 원, 직간접 경제적 가치는 7천300억 원 등 총자산 가치가 약 1조 97억 원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원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시민 주도의 순천형 정원 도시를 완성하고 도시 전역을 생태 정원화 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시민 속 정원, 생활 속 정원이 있는 순천형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임동욱 박사는 정원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여러 시각을 소개하고 자연과 인공의 중간에 위치한 정원의 역할과 더불어 세종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임 박사는 “시각적인 면만을 중시하는 정원보다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동체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상정원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생활 속으로 정원문화가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이재민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행사가 정원 도시로서 세종시가 첫발을 떼는 만큼 소중한 의미가 있는 자리”라면서 “일회성 행사로서 끝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에는 한국정원문화포럼 이재석 회장, 고려대학교 안남일 교수, 콘텐츠문화학회 이건웅 회장, 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 윤종규 이사장, 정원산업박람회 윤설민 자문위원, 한국방재학회 송양호 편집위원, 세종YMCA 임비호 시민환경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