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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전령사 철새...'천수만 하늘을 덮다'

겨울의 전령사 철새...'천수만 하늘을 덮다'

  • 기자명 박두웅 기자
  • 입력 2022.10.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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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달빛을 안내자 삼아 천수만에 속속 도착
10월 접어들면서 기러기류 2만여 개체 날갯짓

천수만 지역에 2만 여 마리의 기러기류 철새가 도착했다. (박두웅 기자)
천수만 지역에 2만 여 마리의 기러기류 철새가 도착했다. (박두웅 기자)

[뉴스더원=박두웅 기자] “달빛 고운 밤하늘에 기러기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하다.”

10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고, 천수만 들판에서 추수가 시작되면서 시베리아를 출발한 반가운 손님, ‘겨울진객’ 기러기들이 서산시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원에는 벌써 2만여 개체들이 도착했고, 매일 밤 수천 마리씩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0월 말이면 이 수치는 수십만 마리로 불어날 전망이다. 

천수만에는 9월 중순부터 기러기가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10월로 접어들며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현재 2만 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 천수만에 도래한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큰기러기(영명: Bean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수의 쇠기러기(영명: White-fronted Goose)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

기러기들은 갓 추수를 마친 논에 내려앉아 먹이를 먹고 있다. 서산시는 철새들에게 휴식처와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볏짚 존치, 무논 조성 등 생태계서비스지불계약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10월 22일과 23일 양일 간 서산버드랜드에서 천수만 철새들을 함께 관찰하고 체험하는 ‘202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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