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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 진영, 군사정권에 '전쟁 선포'.. 내전 돌입?

미얀마 민주 진영, 군사정권에 '전쟁 선포'.. 내전 돌입?

  • 기자명 채승혁 인턴기자
  • 입력 2021.09.07 14:50
  • 수정 2021.09.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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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 "국민수호전쟁 개시"

ⓒ미얀마 국가통합정부(NUG) 공식 홈페이지
ⓒ미얀마 국가통합정부(NUG) 공식 홈페이지

[뉴스더원=채승혁 인턴기자] 미얀마가 결국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인가. 미얀마 민주주의 진영의 임시 정부인 국가통합정부(NUG)가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7일 SNS를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으로 우리는 군사정권에 맞서 ‘국민수호전쟁’을 개시한다. 이는 대중 혁명으로 미얀마 전국의 모든 시민이 함께 민 아웅 흘라잉 총리와 테러리스트들에 대적해 봉기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그는 또한 군부가 임명한 관료들과 군인들에게 “국민들의 편에 서서 국민들의 적을 함께 물리치자”라며 합류를 촉구했다.

이어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우린 민 아웅 흘라잉의 독재국가를 뿌리째 뽑아 미얀마에 평화롭고 평등한 민주주의 체제를 설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날 전쟁을 선포한 국가통합정부는 미얀마의 집권여당인 민족주의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위시하여 설립된 임시 과도 정부다. 이들은 쿠데타로 들어선 군부에 대항하며 지난 4월 구성됐다.

현재 구금 중인 아웅산 수 치 국가고문, 원 민 대통령을 대신해 두와 라시 라 부통령이 대통령 대행을 맡으며 국가통합정부를 이끌고 있다.

평화 시위로 시작한 민주화 운동은 군부의 과격한 진압에 반발하며 게릴라 군사 저항으로 이어졌다. 군부 설립 이후 이날까지 1000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8000여 명이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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