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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년대 팝의 산실, 부평 캠프마켓 내년 '음악창작소'로 재탄생

50~70년대 팝의 산실, 부평 캠프마켓 내년 '음악창작소'로 재탄생

  • 기자명 박달화 기자
  • 입력 2021.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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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음악창작소‘ 2022년 3월 선봬 

50~70년대 국내 팝음악의 산실이었던 부평 캠프마켓 내 일부 건물에 내년 3월 인천음악창작소가 들어선다. ⓒ임순석 기자
50~70년대 국내 팝음악의 산실이었던 부평 캠프마켓 내 일부 건물에 내년 3월 인천음악창작소가 들어선다. ⓒ임순석 기자

[뉴스더원=박달화 기자]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부평 미군기지 반환지역인 ‘캠프마켓’에 지역 음악인들의 활동 공간이자 창작 공간인 인천 음악창작소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음악창작소란 한국대중음악의 발전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부터 제주, 충청도 등 전국 13개 지역을 선정해 시행하고 있는 음악 인프라구축 사업이다.

그동안 열악한 인프라로 창작 활동에 제약을 받던 음악인들에게는 창작 활동부터 작품이 음반으로 재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 및 교육프로그램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음악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32억 원(국비 10억 원, 시비 22억 원)비용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9일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449번지에 위치한 캠프마켓 1단계 B구역에 인천 음악창작소 리모델링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과업지시서를 발주했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미군기지로 활용되던 건물 2개 동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1959년에 지어진 사병급 식당건물은 제2종 근생 음악창작소로, 1987년에 건립된 휴양센터는 제2종 근생 공연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공사발주 예정 시기는 이번달인 9월 중으로 돼 있고 공사 기간은 2022년 1월부터~3월까지 3개월이다.

음악창작소가 들어설 부평 캠프마켓 내 B구역 건물의 내외관 전경 ⓒ인천시
음악창작소가 들어설 부평 캠프마켓 내 B구역 건물의 내외관 전경 ⓒ인천시

기본설계 방향은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참고하여 기본계획에 융합하도록 해야 하며 ▲주변 소음문제를 고려한 차음 시설 ▲오래된 건축물로 현행 건축물에 적합한 소방 및 장애인 시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연채광설치 및 냉·난방 시스템 구축 ▲친환경 자재사용 등을 설계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과거 다양한 장르 음악의 전초기지

1950~70대는 당시 부평 캠프마켓은 이곳에 주둔하던 미군지원사령부 애스컴을 통해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국내로 활발히 유입되는 전초기지였다.

또 해방 이후 한국가요의 1세대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현미, 한명숙, 최희준, 신중현, 키보이스  등 당대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이 무대를 발판으로 성장해 국내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했다. 

따라서 역사적 향수가 짙은 부평 캠프마켓 내에 인천 음악창작소 리모델링 사업이 완공되면 향후 인천 대중음악 발전은 물론 재능 있는 신세대들의 음악 창작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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