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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공항과 섬 등 관광자원 풍부한데...활용은 낙제점

인천, 국제공항과 섬 등 관광자원 풍부한데...활용은 낙제점

  • 기자명 장철순 기자
  • 입력 2021.1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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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이병래 의원, "부산과 비교 인천 관광예산과 품질 형편없다"
"인천관광공사, 전문가 등으로 미래 인천관광 전략회의 구성해야" 주장

이병래 의원이 인천관광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이병래 의원이 인천관광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인천이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은 있지만 특화 관광자원 개발, 예산, 관광품질에서는 타 지자체보다 낮은 수준에 있어 인천 관광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이병래 의원(남동구 5선거구)은 22일 제275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관광의 현주소에 대해 질타하고 대안으로 '인천관광 미래전략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2019년 말 기준 인천의 관광경쟁력 지수 ⓒ이병래 의원 제공
2019년 말 기준 인천의 관광경쟁력 지수 ⓒ이병래 의원 제공

이 의원은 "인천은 국제공항, 항만, 크루즈 터미널, 송도국제도시, 강화와 개항장, 168개의 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말 발간된 한국관광공사의 지역관광 경제력 분석에서 200점 만점에 96.1점을 받아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열악한 위치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천의 관광 경쟁력 세부지표 지수 중 관광 가치창출, 특화 관광자원, 예산, 관광 품질 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천의 관광정책 예산규모는 2021년 본예산 기준으로 부산과 비교했을 때 47.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인천과 부산의 관광정책 예산 비교 ⓒ이병래 의원 제공
2021년 인천과 부산의 관광정책 예산 비교 ⓒ이병래 의원 제공

2021년 본예산에서 인천은 관광진흥과 255억, 마이스산업과 43억 등 총 298억으로 일반회계대비 0.35%인데 반해 부산은 관광 마이스산업 632억으로 일반회계대비 0.61%다.

이 의원은 특히, "코로나 19로 글로벌 관광산업의 규모는 199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팬데믹의 장기화로 지역 관광산업의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며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는 관광행태 변화, 관광시장의 변동성 확대,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 확산,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 이슈 부각 등 관광산업의 질적인 구조 변화도 동시에 진행되는 등 이른바 관광산업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인천의 관광정책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관리와 빠른 회복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와 관광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형 관광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관광진흥과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 등 인천 관광 위기관리 행정 강화 그리고 또 다른 위기 발생에 대비한 인천관광 위기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인천시와 인천연구원, 인천관광공사, 관련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인천 관광산업 위기관리 거버넌스 구성 등 근본적인 관광산업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군·구 주도의 관광자원 발굴 및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군·구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확대와 함께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관광명소로의 육성과 더불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과감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광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시 관광진흥과, 인천관광공사, 인천연구원, 인천시의회가 참여하고 있는 인천관광 미래전략 실무협의체를 확대해 '인천 관광 미래전략회의'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정책 심포지엄과 간담회를 통해 관광정책 의제와 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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