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채승혁 기자] '이과 대통령'을 천명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본인이 출연자(出捐者)로서 자금을 지원 중인 동그라미재단(전신 안철수재단) 행사에 참석하며 '과학 기술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3일 동그라미재단이 주최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공모 협약식'에 참석해 "지금을 '초연결 사회'라고 그런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기술·외교·경제·안보가 하나가 되는 현상이 우리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네트워크와 플랫폼 기술을 지배하는 국가가 글로벌 패권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개발은 '21세기에 국가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미국 정부는 (mRNA) 개발 과정을 예상하고, 그 앞의 길을 가로막을 수 있는 규제나 법률들을 미리 없앴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처럼 여러 과학기술을 자유롭게 융합하고, 또 정부와 정치권이 과학기술에 관해서 관심과 이해를 지닌 국가만이 앞으로 번영할 것이며 그러지 못한 국가는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그라미재단은 2020년부터 '혁신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공모 분야는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이었다.
사이버고려대‧숭실대‧한성대 산학협력단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사기 범죄에 활용되는 악의적인 노드 탐지 기술'과 제주대 산학협력단의 '제로 터치 및 제로 트러스트(ZT&T)를 위한 IBN(Intent based Networking) 및 블록체인 기반 접근법'이 공모작으로 선정됐고, 도합 3억 3천만 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안철수 후보는 "미·중 간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의 첫 전쟁터가 '화웨이 백도어 사태', 그러니까 '사이버 보안 분야'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스스로 정보 보안을 통제하는 기술 주권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며 과학 기술 주권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동그라미재단은 안 후보가 2012년 안랩(안철수연구소) 주식 86만 주의 매각대금과 100만 주를 현물로 기부하며 출범한 비영리 공익법인재단이다. 안 후보가 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1,2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