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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8가지 우리 춤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8가지 우리 춤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입력 2022.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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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새날', 1월 29일~2월 3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액막이'. (사진=국립극장)
'액막이'. (사진=국립극장)

[뉴스더원=임동현 기자] 국립무용단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풍성한 우리 춤 잔치 <새날>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다양한 우리 춤 레퍼토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명절 기획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새날>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공연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총 8개의 우리 춤 소품으로 구성된 올해 <새날>은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안무 박재순)로 강렬하게 시작된다.

이어지는 ‘액막이’(공동안무 손인영·김미애)는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의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과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이후에는 전통 악기와 우리 춤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의 매력을 지닌 춤 3개 작품이 무대를 채운다. 

‘보듬고’(안무 박재순)는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홀춤’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무대 역시 독무로 나선다. 승무의 북 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해 장단을 어르고 달래며 삶을 보듬는 소리와 몸짓을 표현한다. 

‘당당’(안무 송지영)은 맑고 영롱한 방울 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여성 군무로 섬세함과 강인한 에너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남성 한국무용의 대가 조흥동의 대표작인 ‘진쇠춤’은 꽹과리를 활용한 절묘한 가락과 소리로 잡귀가 물러가고 풍성한 복이 깃드는 새해를 기원한다.

'윷치기놀이'. (사진=국립극장)
'윷치기놀이'. (사진=국립극장)

후반부는 한국인의 흥 넘치는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 이어진다. 소고의 명쾌한 겹 가락에 힘찬 안무가 더해진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은 서민의 흥을,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는 ‘한량’(안무 황용천)은 양반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우리 선조들의 각기 다른 흥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과 단원 정길만이 공동 안무한 ‘윷치기놀이’가 장식한다. 대형 윷판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그려내는 해학 가득한 전통 놀이 한 판을 그려낸다.

제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펜로즈의 시계>를 연출한 조주현이 연출을 맡았으며 정종임 음악감독과 예인집단 '아라한'의 전통의 소리로 만들어지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영상디자이너 황정남의 작화(作畫) 영상 작품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호랑이띠를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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