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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경기도 10인(人), 10색(色), 10경(景)

사진으로 본 경기도 10인(人), 10색(色), 10경(景)

  • 기자명 이동화 기자
  • 입력 2022.02.07 16:38
  • 수정 2023.0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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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라이브 인 경기 – Live in GyeongGi』 사진집 발간

[뉴스더원=이동화 기자] ‘경景긔 엇더ᄒᆞ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오늘날 경기도는 어떤 모습일까? 사진작가 10명이 이 질문에 대답했다. 사진의 시선으로 바라본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기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 기록한 것이다.

각각의 주제와 시선으로 바라본 10색의 작품은 우리가 사는 경기도를 다시 보고, 생각하고, 재발견하게 만든다.

경기문화재단은 7일 경기도가 품고 있는 생생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담은 『라이브 인 경기 – Live in GyeongGi』 사진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 사진집은 2011년 재단이 발간했던 『10 Different views of GYEONGGI』 사진집 출간 이후 10년의 변화상을 동시대 사진작가 10명의 예술적 시각으로 기록했다.

경기도의 진정한 모습을 담고자 기획된 이번 사진집은 경기하여가의 ‘경景긔 엇더ᄒᆞ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의 질문에 10인의 사진작가가 답하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경기도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과 풍경, 일상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아냈다. 도서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작가별 작품 소개 인터뷰와 촬영 현장 스케치 영상을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경기도의 생생한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도민들이 생생한 경기도를 담은 사진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순회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라이브 인 경기 – Live in GyeongGi』 사진집은 전국 오프라인 서점 및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정가 6만원)

라이브 인 경기 사진집 이미지 (사진=경기문화재단)
라이브 인 경기 사진집 이미지 (사진=경기문화재단)

다음은 참여 작가 10명의 작품 이미지와 작품 설명이다.

강재구(도시의 숨과 쉼 - 도시 하천)
강재구(도시의 숨과 쉼 - 도시 하천)

▲강재구(도시의 숨과 쉼 - 도시 하천)
현대의 도시하천은 그 주변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권에 몇몇 하천들만 보아도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거나, 의자 또는 계단으로 공간을 만들어 쉼터로서 역할과 문화공간으로 즐길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가는 계원조형예술대학 사진예술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과 디지털사진을 전공했다.

개인전으로는 <사병증명>(2010), <민주의 초상>(2010), <12mm>(2012), <Soldier>(됴쿄 2018) 등이 있다. 그룹전은 <20대 작가의 도전·IN&OUT>(코니카갤러리, 도쿄 2003),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갤러리 룩스 2006), <일민시각문화4-靑ㆍ小ㆍ年>(일민미술관 2009), <사진 비평상 10년의 궤적-시간을 읽다>(서울시립미술관 2009), <Contemporary Korea Photo Exhibition of Four Young Photographers>(가디언 가든, 도쿄 2013), <2013서울사진축제-시대의 초상·초상의 시대전>(서울시립미술관 2013), <Five Views from Korea>(Noorderlicht Gallery, 그로닝겐, 네덜란드 2014)에 참여했다.

작품집으로<12mm>(KT&G상상마당 2012), <Soldier>(머그 2018), <12mm>(눈빛 2019)가 있으며, 제6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하고, 제4회 KT&G 상상마당 한국 사진가 지원프로그램(SKOPF) 최종 작가(2011)에 선정됐다. KT&G 상상마당, 일민미술관, 동강사진미술관, 일본M2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강제욱(골목길의 오래된 화분 - 수원 화성)
강제욱(골목길의 오래된 화분 - 수원 화성)

▲강제욱(골목길의 오래된 화분 - 수원 화성)
지난 12년간 나는 거의 매일 행궁동을 거닐며 일기처럼 사진을 찍는다. 처음 왔을 때 행궁동의 시간은 1980년대 즈음의 언저리에 영원히 마법처럼 멈춰져 있는 듯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촬영했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시각예술가, 전시기획자로서 범아시아적인 국제교류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사회, 역사적인 배경, 기억을 바탕으로 양 문화 간의 공통된 맥락을 발견하고 전시를 통해 대화를 시도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대상에 다가서고 사진으로 풀어내듯, 기획자로서 전시 공간에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후변화와 재난을 주제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사진 작업을 해, 환경사진가로도 불린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재학시절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예술과 사회와의 소통에 다양한 관심을 가져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오’, ‘시사저널’, ‘사진예술’ 등 국내 외 매체에 세계 각국의 문화, 환경, 역사 등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진과 글을 기고해 왔다.

초창기에는 주로 사진작업과 글을 국내외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선보이다가 이후에는 전시회를 통해 기후, 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사회참여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10여 권의 저서가 있고 15여 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그룹전을 아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서 개최하고 참여했다. 유니세프, 한국국제협력단, 국제백신연구소, 세계환경포럼, 아프리카 NGO인 피스프랜드와 같은 다양한 국제기구, NGO와 함께 예술을 매개로 작업을 했다. 

강진주(순환 속에 있는 이들 - 대지의 시간)
강진주(순환 속에 있는 이들 - 대지의 시간)

▲강진주(순환 속에 있는 이들 - 대지의 시간)
순환, 흙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흙은 모두 보고 있었을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생명이 시작되고 성장하고 소멸하고. 반복해서 순환하는 것을. 이 대지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그들은 무엇을 느끼는 것일까.

◇2008년 <食 문양>을 시작으로 2016년 <침묵>, 2017년 <순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흙에서 자란 제철 식재료를 대상으로, 자연의 산물에 감춰진 그림 언어를 유추해 문양화한 <食 문양>부터 핀홀 카메라로 작업한 <침묵>, 그리고 오랜 세월 사람들의 일상에서 사용되어온 도구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작까지가 모두 '순환(Circle)’을 주제로 한 연작 작업이다.

사물부터 사람까지, 역사를 담고 있는 피사체(대상)와 그 피사체를 투영하는 사회를 현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피사체들이 담고 있는 역사를 다양한 매개체들과 연결해 사진의 기술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으로 기록된 역사적인 피사체는 현대적인 시각과 사진적 테크닉이 적용되면서 역설적으로 단순하게 재해석된 형태를 보여주며 강진주 사진의 한 특성을 이룬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아마나 스튜디오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AO Studio를 운영 중이다.

김신욱(경기도의 경계지 – Edgeland)
김신욱(경기도의 경계지 – Edgeland)

▲김신욱(경기도의 경계지 – Edgeland)
‘Edgeland, 경계지’는 단순한 경계지역이 아니라, 도심과 지방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주변부에 대한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연작의 일환으로, 올해 초 경기도 화성의 주변 경계지에서 작업을 시작해 경기도 전체로 확대했다.

◇주변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수집을 통해 장소나 기억이 인간 및 그 주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특정 장소나 사건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것들과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인지와 경험에 의해 의미를 갖는 ‘장소성’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이주와 이동, 단절과 파괴 등으로 과거와 분리돼 장소성을 갖지 못하는 공간과 그와 비슷한 인간이나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에서 순수예술 학사와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사진학 석사, 영국 이스트런던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왕립미술원의 브리티시 인스티튜션 어워즈 수상을 비롯해서, 프랑스 툴루즈 매니페스토 사진 페스티벌의 선정작가, 핀란드 헬싱키 포토페스티벌의 선정작가가 되었고, 한국의 아마도 사진상과 KT&G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핀란드 국립미술관, 이탈리아 팔라초타글리아페로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러시아 크라스코야르스크 미술관 비엔날레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일본 기요사토 사진미술관, 한국 고은사진미술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영구 소장돼 있다.

노순택(돌아오지 않는 화살 – 모란공원)
노순택(돌아오지 않는 화살 – 모란공원)

▲노순택(돌아오지 않는 화살 – 모란공원)
남양주군 화도읍 마석리 산기슭에 자리 잡은 모란공원묘지. 
많은 이들이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온몸을 던지고 스러져간 민주열사들을 모신 곳’으로 광주 망월동 묘역을 떠올릴 것이다. 마석 모란공원은 망월동 못지않은 상징성과 더 오래고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족을 꾸린 뒤 서울에서 살 방법이 없어 경기도에서 24년을 떠돌며 살았다. 지금은 먼 남해바다 앞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공부했다.

주요관심사는 ‘지나간’ 한국전쟁이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전쟁과 분단을 고정된 역사의 장에 편입시킨 채 시시때때로 아전인수식 해석잔치를 벌이는 ‘분단권력’의 빈틈을 째려보려는 것이다.

분단권력은 남북한에서 작동하는 동시에 오작동하고야 마는 현실의 괴물이 아닐까. 괴물들이 내뱉는 가래침과 흘리는 탁한 피, 광기와 침묵, 수혜와 피해, 폭소와 냉소, 정지와 유동을 사진과 글로 주워 담았다가 다시 쏟아내는 짓을 하고 있다. 그러한 훼방질, 항구적 예외상태를 꿈꾸는 괴물의 틈을 헤집어 간섭함으로써 오늘의 정치성을 드러내고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쉽지가 않다.

2004년 <분단의 향기>를 시작으로 <얄읏한 공>(2006), <비상국가>(2008), <망각기계>(2012), <핏빛파란>(2018) 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동강사진상(2010),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4), 구본주예술상(2016)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동강사진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종우(가시화된 분단의 흔적 – 대전차장애물)
박종우(가시화된 분단의 흔적 – 대전차장애물)

 ▲박종우(가시화된 분단의 흔적 – 대전차장애물)
한쪽에서는 발전하는 도시의 걸림돌이라면서 철거를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언제 쓰일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일어날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철저히 유지,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전차장애물들. 대척된 이념으로 나뉘어 전쟁이 끝난 후 70여 년이 지나도록 이 나라를 서로 반목하게 하는 이데올로기의 부산물로서, 대전차장애물은 지금도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11년간 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취재했다. 저널리스트에서 다큐멘터리스트로 전환한 후 세계 각지의 오지 탐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소수민족 문화와 그들의 생활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티베트 취재 도중 차마고도의 존재를 최초로 발견하여 ‘마지막 마방(2005)’, ‘차마고도(2007)’, ‘사향지로(2008)’ 등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하여 방영했다.

한국전쟁 휴전 후 최초로 비무장지대 내부에 들어가 60년의 역사를 맞은 DMZ를 기록했으며 <NLL>, <임진강>, <용치>, <GP> 등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파생된 풍경과 현상에 관한 작업을 계속해왔다. 최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그러나 결국 쓸모없게 버려진 전쟁시설물을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Himalaya Monograph(고은사진미술관, 2009)', ‘임진강 (스페이스22, 2016)’, ‘경계에서(동강국제사진상수상자전, 2019)’를 비롯,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사진집 <Himalayan Odyssey>(2009, 에디션제로), <임진강>(2017, 눈빛), <DMZ>(2017, Steidl)를 발간했다.

박형근(신성한 경기도의 풍경 - 경기, sublime)
박형근(신성한 경기도의 풍경 - 경기, sublime)

 ▲박형근(신성한 경기도의 풍경 - 경기, sublime)
이번 경기도 작업은 조선시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언급하였던 산수 즉, 우리나라의 주요 산계(山系)와 수계(水系)에 대한 사진 기록이자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조선 진경산수의 근본정신인 사실주의에 기초해, 우리 산천의 진경이자 선경을 직접 담고 싶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영국 골드스미스컬리지대학원에서 시각미술 전공 이후, 이미지 앤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각성, 영성, 근대성 등의 주제를 탐색하며 <두번째 천국>, <텐슬리스>, <금단의 숲>, <붉은 풍경>, <테트라포드>, <두만강 프로젝트>, <차가운 꿈>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한국현대사를 표상하는 장소와 대상에 대한 기록작업에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시켜 정치, 사회,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의미있는 연작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1999년 첫 개인전 이후 영국 New art gallery Walsall미술관(2006), 금호미술관(2006), 가나인사아트센터(2011), 이탈리아Paola Meliga갤러리(2014), P&C갤러리(2015, 2020) 등 2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리스아테네국립현대미술관(2013,2021), 파리포토케이비엔날레(2015), 국립현대미술관(2016), 서울시립미술관(2015,2017,2019) 등 국내외에서 170여 회의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금호 영아티스트(2006), 제9회 다음작가상(2010), 프랑스 포토케이레지던시(2014))에 선정됐고, 휴스턴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미술관과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제주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성남훈(미래도시의 판타지 - 파라디움한 도시)
성남훈(미래도시의 판타지 - 파라디움한 도시)

▲성남훈(미래도시의 판타지 - 파라디움한 도시)
처음 판교에서 본 ‘알파돔시티’는 게임의 가상공간 같았다. 외국의 이상향 도시가 겹쳐 보이는 신비한 경험은 어둠이 내리면서 더욱 확증적이었다. 잘 기획된 2기 신도시인 이곳은 각진 유리 건물 숲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도시 전체를 LED조명으로 맵핑을 하고 앤트로포즈(Anthropause), 즉 인류 일시 정지 시기에도 이 도시의 욕망은 끝없이 살아있음을 외치는 듯 보였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소공헌 갤러리(서울  2021), 갤러리 사이(서울 2016), 스페이스22(서울 2015), 갤러리 엠(서울 2018, 2014, 2012)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9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 2018), 베를린 아시아 미술관(베를린 2016, 2015), 델피나 파운데이션(런던 2014), 문화역 서울284(서울 2012)를 포함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졸업 후 영화 포스터 및 광고 작업에 주력해오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소버린 아시안아트 프라이즈(2012-13)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포스트-포토그래피(Robert Shore, Post-Photography: The Artist with a Camera, Laurence King, 2014)와 같은 사진 전문 서적 등에 실리는 등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도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재용(경기도의 서해 - 파르마콘의 소금꽃)
이재용(경기도의 서해 - 파르마콘의 소금꽃)

▲이재용(경기도의 서해 - 파르마콘의 소금꽃)
무심코 찾은 간척지에서 숭고미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장엄한 바다를 본다. 커다란 화폭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과 다를 바 아니다. 파괴적인 둑이 있다면 경계 넘어 최초로 경험하는 바다의 시간이 드러나니, 약이며 독인 셈이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소공헌 갤러리(서울  2021), 갤러리 사이(서울 2016), 스페이스22(서울 2015), 갤러리 엠(서울 2018, 2014, 2012)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9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 2018), 베를린 아시아 미술관(베를린 2016, 2015), 델피나 파운데이션(런던 2014), 문화역 서울284(서울 2012)를 포함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졸업 후 영화 포스터 및 광고 작업에 주력해오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소버린 아시안아트 프라이즈(2012-13)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포스트-포토그래피(Robert Shore, Post-Photography: The Artist with a Camera, Laurence King, 2014)와 같은 사진 전문 서적 등에 실리는 등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도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한구(경기도의 신성 - 무무)
이한구(경기도의 신성 - 무무)

▲이한구(경기도의 신성<神聖> - 무무<無舞>)
우리 땅의 무속인과 자연, 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를 하나로 잇기 위해 시작한 ‘무무’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이번 경기 작업은 경기의 ‘신성(神聖)’을 찾고자 한 작업이다. 발전이라는 명제로 인해 사라질 수도 있는 경기 땅의 아름다운 가치를, 물질이나 비속과 겨루어 경기를 균형 있게 할 정신과 정서를 기록하고 싶었다.

◇다큐멘터리사진집단 <사실>, 월간 <사람과 산> 사진부의 일원이던 시절부터 멀리 히말라야와 톈산산맥, 백두대간과 호남정맥 등 우리 땅과 그 너머를 종으로 오르고 횡으로 걸으면서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 노정에서 얻은 사진들로 2010년 첫 개인전 <소소풍경>을 열었다. 신구대 사진학과 재학 중 간 군대에서 병영생활상을 감각적으로 찍은 사진 <군용>으로 2013년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군용>은 2015년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 <인터내셔널 디스커버리 5>에 선정됐다.

우리 땅의 서기로운 풍경들을 찾느라 행적이 자연에 있지 않은 동안에는 자신의 거처 가까운 곳의 ‘서울’을 사진에 담았다. 유년시절을 보냈던 청계천변을 사진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부터 찍기 시작해 변두리이자 중심으로서 삶의 풍경들을 30년 넘게 찍고 있다.

2015년 <청계천-프롤로그>, 2015년 <무무-마지막 예기와 꾼, 개비에 관한 기록>, 2020년 <서울옛길> 전시를 열었다. 처음 카메라를 손에 든 이후로, 줄곧 자신의 삶이 선 지점에서 자신을 둘러싼 외계를 사진으로 작업하고 있다. 일맥문화재단, 미국 휴스턴포토페스트 콜렉션, 조갑녀살풀이명무관,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등에 작품이 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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