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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공직자 비리 근절 ‘칼’ 빼들었다...사립학교도 감사 포함

대전시교육청, 공직자 비리 근절 ‘칼’ 빼들었다...사립학교도 감사 포함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3.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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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직복무관리 추진계획’ 발표..공직기강 확립·일하는 분위기 조성
사립학교 신규 채용 성적 횡령 성 비위 등 중대사건은 특별 감사 
새 학기 시작과 코로나19 예방 등 업무 과중으로 일선학교에서는 부담감 느껴

3일 대전시교육청이 근무기강 확립 차원의 ‘2022년 공직복무관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3일 대전시교육청이 근무기강 확립 차원의 ‘2022년 공직복무관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이장호 기자)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국·공립 학교는 물론 사립학교까지 감사 범위를 넓혀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이 이루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3일 대전시교육청은 ‘2022년 공직복무관리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새 학기를 맞아 교직원의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담긴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 강화다.

올해부터 사립학교의 교사와 직원의 신규 채용과 성적, 횡령, 성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받는다.

또 복무점검 대상을 사립유치원까지 확대하며,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한정되었던 일상 감사 대상을 직속기관과 일선 학교까지 확대하고, 업무추진비도 200만원 이상 집행할 경우 일상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

대전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교직원도 공직자로서 청렴과 정치적 중립 등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시민들이 높은 잣대를 가지고 교육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 소속 모든 관계자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학교와 학생을 우선시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번 공직복무관리 계획은 신뢰받는 교육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청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번 대전시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대부분 '당연한 조치'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대책 시행으로 업무가 과중되어 부담이 많은데 일선 학교에 공직기강 확립 차원의 계획을 내려 보내 더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새 학기 시작 전에 계획을 하달해 학교에서 사전 교육과 준비 시간을 하도록 계획을 하지 못한 교육청의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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