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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호국보훈파크’ 과연 성사될까?

‘대전 호국보훈파크’ 과연 성사될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3.07 19:20
  • 수정 2022.03.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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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전현충원 중심으로 문화 상업 숙박 등 망라한 ‘대전 현충원 문화복합단지’ 추진
이재명 윤석열 후보 공약에 포함...대선 후 추진 기대감 높아
대전현충원 내 시설 조성에 필요한 공간 마련과 관광지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도 과제로 남아

대전국립현충원이 대선 후 ‘호국보훈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장호 기자)  
대전국립현충원이 대선 후 ‘호국보훈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장호 기자)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대전시가 대전국립현충원을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단지 조성에 자신감을 보여 향후 성사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대전국립현충원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대선 후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 나서는 여야의 후보들은 대전 지역 방문 유세에서 ‘호국보훈파크’,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등의 명칭으로 공약을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국보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계룡스파텔과 유성온천을 통한 관광지 개발도 공약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명칭으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기념물을 건립해 호국보훈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는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들이 호국보훈파크를 공언한 만큼, 선거 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육·해·공군대학과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있는 자운대와 칠성대(육군군수사령부), 인군 계룡시의 계룡대와 논산의 국방대학교 등 군 과 안보 관련 기관이 많다는 점과 대전국립현충원이 호국영령이 잠든 성스러운 장소라는 점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유일한 호국보훈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대규모 숙박시설도 새로 건립해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머무르는 관광지가 되도록 충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도 7일 간부회의에서 대선 후 대전 관련 공약사항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모니터랑해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독려했다.

그러나 대전시의 바람대로 호국보훈파크가 조성되는 데는 여러 난관이 놓여 있다. 우선, 대전현충원 안에 호국보훈 관련 시설물을 새로 설치해야 하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다.

현재는 군인과 공무원 사망자의 묘역 중심으로 시설이 배치돼 새로운 공간이 부족하다. 현재는 묘역도 거의 차서 납골당을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현충원과 연계한 관광 자원 개발도 교통과 인프라 부족으로 쉽게 추진되기에는 제한이 많다. 교통 대책과 숙소 등 관련 시설이 단시간에 충족되기는 한계가 있다. 

대전시도 이 점을 고려해 대선 후 새 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국보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국보훈의 메카 조성으로 새로운 활력소를 마련한다는 대전시의 기대가 대선 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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