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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자부심을 가지는 학교, 학부모가 보람을 느끼는 학교 만들겠다”

[단독 인터뷰]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자부심을 가지는 학교, 학부모가 보람을 느끼는 학교 만들겠다”

  • 기자명 최진섭 기자
  • 입력 2022.03.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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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최진섭 기자] 2022년은 선거의 해다. 국민의 관심이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쏠렸으나 이젠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다. 특히 교육계 전반을 책임지고 이끌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매우 중요한 선거다. 

‘뉴스더원’에서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 교육감 주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충남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춘 공주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만나 충남교육 현안과 교육감 선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김영춘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최진섭 기자)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최진섭 기자)

우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교육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방식이 변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이 필요한 데 콘텐츠가 부족하고 질이 떨어진다. 자기주도학습능력 여부, 가정환경에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기술 변화로 인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유형이 변화하고 교육계도 이에 발맞춰 인재육성에 대한 목표가 변해야 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한 충남의 교육환경 변화를 지켜보면서 과학 기술과 미래혁신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 8년간 충남교육을 평가한다면? 

대학에 근무하면서 충남교육을 지켜보았다. 1기 김지철 교육감은 혁신의 기치를 걸고 충남교육을 이끌었다. 하지만 2기 김지철 교육감은 한 것이 없다. 그도 기득권 세력이 된 것이다. 특히 특정 집단 중심의 인사 편중은 매우 심각하여 열심히 일하는 교사의 사기는 저하되었다. 

모든 교육인프라와 우수 인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의 집중이 심해지며 충남지역은 학생 수 부족, 다문화 사회의 도래, 우수 학생 및 학생자원의 산재로 인해 집중 투자가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 

특히 교육의 수요자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이 거의 없으며, 교육행정이 평교사들의 교육 및 수업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의 충남교육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춘이 꿈꾸는 충남교육은 어떤 모습인가? 

우리는 교육으로 현재 대한민국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초일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 다시 교육이 필요하다. 나는 교육계에 빚이 없다. 공정한 인사 행정으로 교사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겠다. 인사행정위원회를 만들어 공정한 인사를 되도록 하겠다.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는 저출산 고령화보다 이 4차 산업혁명이 먼저 와야 한다. 그래야 초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충남교육이 될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서 학생단체, 학부모단체, 교사단체를 교육행정 기관과 동등하게 역할 및 지위 설정하고 그 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진단, 솔루션 및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과 에듀테크 기술을 초·중·고, 대학교에 적용토록 하겠다. 

(사진=최진섭 기자)
(사진=최진섭 기자)

현재 우리 교육계에 잠재된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조에 대한 의견은? 

진보나 보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보로 불리는 특정 단체의 강령이 문제다. 진보 세력을 없앨 것이 아니라 특정 단체 출신 교육감은 이제 물러나야 한다. 솔직한 바람은 교육만큼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육 본질을 찾아야 한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에 대한 생각은? 

현재의 교장 공모제는 대폭 줄일 생각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실적이 있는 교사들이 장학사나 교장으로 승진하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가 자부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바꿔야 한다. 

교사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다 

교사 사기 저하의 가장 큰 문제는 인사에 있다. 성실하게 가르치는 교사가 승진하는 제도를 정착시키겠다. 그리고 교사들이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오직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김영춘 후보만의 장점이 있다면? 

역설적으로 나의 장점은 초중고에 근무하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이다. 이로 인사 행정을 공정하게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그리고 그동안 공주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각종 사업비로 수천억 원의 예산을 따낸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충남교육을 위한 국가 예산을 가져와 획기적으로 충남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민과 학생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29년간 대학에서 학생지도와 산학협력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학교 안전예방 위원회 위원장과 교육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15년 활동해온 교육전문가다. 

지난 8년간 충남교육이 참담하게 무너지는 것을 교육자의 양심으로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반드시 희망을 보여주는 교육 현장으로 바꾸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재로 충남의 학생들을 가르치겠다. 이제 충남교육도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해야 한다. 김영춘이 새롭고 희망차며 학생이 행복한 충남교육으로 이끌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최진섭 기자)
(사진=최진섭 기자)

김영춘 후보는 천안초, 천안계광중, 천안중앙고를 졸업하고 명지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혁신플랫폼 모빌리티 사업본부장과 충남도 4차산업혁명 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올해 충남도를 대표해 680억원의 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수행하는 등 최근 5년간 3300억원(미래모빌리티 혁신생태계조성)이 넘는 교육 관련 사업을 수주하고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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