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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국 사진계 거장(巨匠)을 기리며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

[리뷰] 한국 사진계 거장(巨匠)을 기리며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

  • 기자명 최동환 기자
  • 입력 2022.04.08 15:17
  • 수정 2022.09.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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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회고전
1세대 사진작가 작품 세계 통해 보는 서울 근대사

전시장 입구. (사진=최동환 기자)
전시장 입구. (사진=최동환 기자)

[뉴스더원=최동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사진회고전 '서울사진 실제와 환영'을 오는 5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사진계 세 거장을 통해 예술사진은 물론, 보도사진과 기록사진 그리고 광고사진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당시 희소했던 사진작가의 작품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김한용 작가의 서울시 항공 사진을 관람하는 시민. (사진=최동환 기자)
김한용 작가의 서울시 항공 사진을 관람하는 시민. (사진=최동환 기자)

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김한용 작가의 ‘하늘에서 본 서울’은 60년대부터 공군의 도움으로 서울 상공에서 찍기 시작한 시가지 사진으로 근대도시에서 현대도시로 탈바꿈하는 서울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다.

한용수 작가의 미적감각이 담긴 작품. (사진=최동환 기자)
한용수 작가의 미적감각이 담긴 작품. (사진=최동환 기자)
홍순태 작가의 서울 민초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 (사진=최동환 기자)
홍순태 작가의 서울 민초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 (사진=최동환 기자)

서울 곳곳을 누비며 그 모습을 렌즈에 담은 ‘서울에 살다’에서는 전쟁 이후 서울 복구와 개발의 모습을 세련된 미적 감각으로 렌즈에 담은 한영수 작가의 작품과 서울의 일상의 실제(實際)를 담기 위해 판자촌을 누비며 서민의 일상을 포착했던 홍순태 작가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한용 작가의 광고사진을 관람하는 시민. (사진=최동환 기자)
김한용 작가의 광고사진을 관람하는 시민. (사진=최동환 기자)

한 일간지가 주최한 광고대상을 4번 수상한 한영수 작가는 실제 마주치기 힘든 배우나 전문모델을 등장시켜 컨셉을 정하고 구도를 구상해 작품을 만들어 광고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광고사진 속의 환영’에서 그 환영(幻影)과 같은 한국 근대 광고사진을 만나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세 원로 사진작가의 뜻깊은 기증을 다시금 기억하면서 이들이 포착한 1950~70년대 서울사진을 통해 현대도시로 탈바꿈하던 당시의 실제 생활 모습과 함께, 광고사진의 비현실적 환영 속에 꿈틀대던 도시민의 희망과 소비의 욕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작가들이 사용했던 카메라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사진작가들이 사용했던 카메라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작가들 소개 코너에 설명된 약력과 참고 영상을 통해 그들을 접할 수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작가들 소개 코너에 설명된 약력과 참고 영상을 통해 그들을 접할 수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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