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성효, '여론조사 1위' 로 공천 배제 철회 압박... 국민의힘 '깊은 고민'

박성효, '여론조사 1위' 로 공천 배제 철회 압박... 국민의힘 '깊은 고민'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4.11 18: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룰에 위해 공천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장호 기자)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룰에 위해 공천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장호 기자)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정한 지방선거 공천룰을 반박하고 있는 박성효 예비후보가 "자신이야말로 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며 당을 압박하고 있어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박성효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에 “‘경쟁력 1위’ 박성효, 아무리 배제하려 해도 진실은 가릴 수 없습니다”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했다.

11일 박성효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박성효 페이스북) 
11일 박성효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박성효 페이스북)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박 예비후보가 1등을 차지하고 있으며, 2위로 조사된 이장우 예비후보보다 9.5%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국민의힘 면접심사에서도 "대전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 유일한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찾아 지방선거 공천룰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사진=박성효 캠프 제공)
지난 4일 박성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찾아 지방선거 공천룰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사진=박성효 캠프 제공)

이 자리에서  박 예비후보는 "3번 낙선 공천배제 적용은 윤석열 당선인의 기조인 공정과 상식에도 정면 배치되는 결정이고, 이는 당헌·당규에도 없을뿐더러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번의 선거에서 낙선하는 불운을 겪기는 했지만 매번 당 평균득표율보다 높은 득표율로 지방선거를 견인해 왔다는 점과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당내 후보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현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후보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 허태정 대전시장이 행정을 엉망으로 망쳐놓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시민들께서도 이제 행정을 아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라며 자신의 시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큰 고민에 빠져 있다. 중앙당의 공천룰을 받아 논 상태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배제되는 것이 맞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시장 탈환으로 위해서는 박 예비후보를내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허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누가 나서더라도 국민의힘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가장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입장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한 처리 문제를 대전시당 차원에서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많다.

박 예비후보 역시 이점을 이용해 자신이 경쟁력 1위 후보라고 강조하며 당을 압박하고 있어 공천을 신청한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할 몫이지만, 저는 이 상황을 반드시 돌파할 것이다. 지켜봐달라”며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박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표 나눠먹기가 될 공산이 커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박 예비후보 측에서는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가 4년 후 70세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 선거가 될 가능성이 커 다음 선거를 기약하기도 어렵다는 점에도 국민의힘에서도 묘수를 찾기 어렵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박 예비후보의 입장이 확고해 공관위 결정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걱정이다”라는 말로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혀 박 예비후보 공천 여부가 이번 대전지역 지방선거 최대 고민임을 감추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