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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모든 당직 사퇴”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모든 당직 사퇴”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04.19 11:02
  • 수정 2022.05.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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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컷오프 반발 “합당한 이유 있어야”
국민의힘 대전시 지방선거 큰 영향 있을 듯

19일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양홍규 페이스북) 
19일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며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양홍규 페이스북) 

[뉴스더원=이장호 기자]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이 19일,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양홍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렇게 공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분노하고 있는 당원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결정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지금 즉시 당협위원장, 시당위원장, 공관위원장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지난 12일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3회 이상 낙선자 배제' 방침에 따라 컷오프된 것에 반발한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박 예비후보가 직접 이준석 대표를 찾아 공천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결국 공전 배제가 결정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전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토론회를 진행한 양홍규 위원장. (사진=양홍규 페이스북) 
지난 16일 국민의힘 대전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토론회를 진행한 양홍규 위원장. (사진=양홍규 페이스북) 

양 위원장은 "이렇게 해야 하는 제가 무책임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야에 던져진 구청장, 시구의원 출마 후보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지난 26년 간 당을 위해 헌신했기에후회하지 않겠다"며 사퇴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적었다.

양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4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지휘할 사령탑이 없어지면서 국민의힘에서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장과 구청장 등 지자체장과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 출마자들이 당으로부터 조직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워져 힘겨운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 결정 이후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공관위는 19일부터 경선 주자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박 전 시장의 재심 청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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