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희정의 문화산책]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 갤러리 보아에서 열리다

[김희정의 문화산책]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 갤러리 보아에서 열리다

  • 기자명 김희정 이사장
  • 입력 2022.05.05 14: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정 (사)원코리아 이사장·민주평통 상임위원
김희정 (사)원코리아 이사장·민주평통 상임위원

[뉴스더원=김희정 이사장] 한국의 밀레로 불리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故 박수근 화백의 판화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보아에서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 이라는 타이틀로 이 달 23일(월)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박수근 화백은 주로 농촌과 도시 이웃들의 삶을 진솔하게 화폭에 담아 온 화가로써 우리 민족의 시대적 정서를 잘 살린 대표적인 서민화가로,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해 제2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기도 한 박 화백은 한국의 근/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예술적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국전추천작가와 심사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던 박 화백의 작품 세계는 주로 회백색을 사용하며 단조로움 속에서도 한국적인 소박한 주제를 서민적인 감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화백의 작품 ‘빨래터’는 국내 미술품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낙찰되어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박수근 화백의 장남인 박성남 박수근 연구소 이사와 김희정 이사장의 기념촬영. (사진=김희정)
박수근 화백의 장남인 박성남 박수근 연구소 이사와 김희정 이사장의 기념촬영. (사진=김희정)

이번 전시회를 어렵게 성사시킨 미디어그룹 더원의 홍성훈 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박수근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그의 목판화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박수근 판화예술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부각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화백의 오리지널 목판화 20종과 함께 실크스크린·디지털 판화 25종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박수근연구소의 저작권 협조로 성사되었다. 

박 화백의 장남인 박성남 박수근 연구소 이사는 “암울했던 시대를 살면서도 따뜻한 무엇인가를 전하고자 했던 아버지의 깊은 마음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잘 드러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않았다.

홍성훈 미디어그룹더원 회장이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전 오픈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정)
홍성훈 미디어그룹더원 회장이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전 오픈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정)

박 화백의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다. 눈을 감고 있어도 머릿속에서 내내 맴돌게 만든다. 그의 작품 속에 깊이 숨겨져 있는 소박한 일상의 정겨움은 우리네 삶의 또 한 켠에 있는 아련한 기억들로 빛이 난다. 

그동안 너무 길었다. 마스크에 갇혀 답답하게 지냈던 우리들의 시간이. 

아직도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잠시나마 갤러리 보아에서 열리고 있는 <박수근 판화의 재발견> 전시회를 통해 더욱 따뜻하고 문화적 소양이 깊어지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