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독 인터뷰]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새로운 10년 바라보는 세종교육, 교육이 시민의 자랑이 되게 하겠다”

[단독 인터뷰]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새로운 10년 바라보는 세종교육, 교육이 시민의 자랑이 되게 하겠다”

  • 기자명 황환택 대기자
  • 입력 2022.05.11 13: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황환택 대기자)
최태호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사진=황환택 대기자)

[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2022년은 선거의 해다. 국민의 관심이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쏠렸으나 이젠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다. 특히 교육계 전반을 책임지고 이끌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매우 중요한 선거다. 

뉴스더원에서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 교육감 주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태호 전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를 만나 세종교육 현안과 교육감 선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최태호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우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교육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교육자로 보냈다. 교육이 국가나 개인의 미래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주는지를 잘 알고 있다. 우리 세종특별자치시는 편향된 혁신 교육으로 인해 한계를 보여주었다. 특히 세종시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매우 심각하다. 

이제 우리 세종시 학생들도 학력 신장을 통해 국내·외 높은 수준의 대학을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때가 되었다. 그리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개설하여 공부 잘하는 아이는 공부를, 게임 잘하는 아이는 게임을 배울 수 있는 적성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 31.7%로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1위로 당선되어 세종시 교육의 정상화를 이룰 것이다.

세종시가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뒤 10년간 이루어진 세종시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지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의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다. 그만큼 세종시가 전국에서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이다. 주택 보급 상황이 좋고 일자리가 많다.

그러나 교육 부분은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다. 즉 교육 문제 때문에 세종을 떠나는 시민이 더 많다는 것이다. 세종시 학부모들 사이에선 중학생만 되면 대전으로 이사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이는 편향된 혁신교육과 하향 평준화로 인해 세종교육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교육도 변해야 한다.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고 새로운 학교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세종시의 가장 큰 걱정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문제다.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이전에도 최하위 수준이었던 기초학력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장 책임경영제 등 기초학력을 신장시키는 정책을 펼쳐 학력 수준을 정상 궤도로 올리고자 한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정서적인 결손이 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뛰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예체능 학원비를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회복하고 동시에 어려워진 가계 운영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사진=황환택 대기자)
(사진=황환택 대기자)

교육감 선거에서 큰 관심이 단일화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단일화가 화두가 되고 있고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4항에 따라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고 있다. 그리고 공직선거법 제46조에 따라 정당의 교육감 선거 관여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교육은 정당에 종속될 수 없으며, 교육감은 특정 정당을 표방해서도 안 된다. 

현행 제도가 교육감 선거를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시장, 시의원 등 선거와 함께 실시하다 보니 정당에 편승하여 교육감 선거를 치르려 하는 후보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교육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일화 부분에 대하여는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이다. 

현재 단일화가 진행 중이고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는 단일화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하신 후보 모두 세종시 교육을 이끌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되기에 정치적 이념으로 후보들을 분류하지 않을 것이다. 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세종시 교육을 바꾸고 싶다. 

일부 후보들끼리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안다. 단일화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도 안다. 반쪽짜리 단일화가 아닌 완전한 단일화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후보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종적으로 후보들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진행할 것이다. 

다만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 최교진 교육감도 대상에 넣고 여론조사를 했으면 한다. 모두 후보들이 세종시 교육의 정상화라는 목표가 같다. 그렇기에 단일화가 잘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핵심 5대 공약은 무엇인가 

먼저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정서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예체능 학원비를 지원해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웃고, 즐기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해 줄 것이다. 

그리고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장 책임제를 바탕으로 하는 학력 신장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아울러 교육과 보육이 하나 되는 세종시형 종일돌봄교실을 전면 확대할 것이다. 학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유치원 무상교육과 유치원 영어교육을 실시하겠다. 유치원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접하는 첫 번째 국가교육 시스템으로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할 보편적 교육이기에 유치원 영어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여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 학교폭력 예방에 중점을 두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학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사진=황환택 대기자)
(사진=황환택 대기자)

세종시는 태생적으로 읍‧면 지역과 도시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교육 불균형이라는 것은 결국 인프라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장 책임 경영제 등을 통해 읍·면 지역과 도시지역 학교를 지역에 맞게 다양화하고 특성화하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유치하고 동시에 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교육청에서도 꾸준한 지원을 하고자 한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장점은? 

중등교사 14년, 대학교수 25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교육전문가다. 보통교육과 고등교육(대학) 경험은 소중한 것이다. 현장을 모르는 교육감이 어떻게 좋은 교육감이 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구보다도 교육 열정이 뜨겁다. 평생 국가로부터 받은 은혜를 세종교육 정상화에 헌신하고자 한다. 세종교육을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뛸 각오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교육공동체 및 세종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세종시는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설계된 도시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세종시가 아닌 유학 오는 세종시를 만들겠다. 중등교사 14년, 한국어학과 교수 25년간의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도시, 4차 산업시대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지난 대선에서 충청 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제 충청은 대한민국의 변두리가 아니다. 특히나 세종의 교육이 대한민국의 변두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종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종교육이 모든 시민의 자랑이요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 6월 1일 세종교육 변화의 날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최태호 예비후보는 1959년 경기도 여주시에서 태어나 점봉초, 성남서중, 성남고, 단국대를 거쳐 한국외대 한국어 교육학 석사, 한국외대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한국교수연대 공동대표, 세종교육정책연구원장, 세계다문화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