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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세종시교육감 사진숙 후보 “세종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

[단독 인터뷰] 세종시교육감 사진숙 후보 “세종교육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들겠다”

  • 기자명 황환택 대기자
  • 입력 2022.05.12 14:49
  • 수정 2022.05.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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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황환택 대기자] 2022년은 선거의 해다. 국민의 관심이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쏠렸으나 이젠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다. 특히 교육계 전반을 책임지고 이끌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매우 중요한 선거다.

뉴스더원에서는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도 교육감 주요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사진숙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을 만나 세종교육 현안과 교육감 선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사진숙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후보. (사진=황환택 대기자)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후보. (사진=황환택 대기자)

먼저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저를 믿고 선택해 준 세종시민 여러분과 단일화에 동참해 준 김대유, 유문상 예비후보께 감사드린다. 지난 5일 중도·진보 진영 단일화 움직임에 합의했고 8~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해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가 결정된 것이다. 

우리 진영의 단일화는 언론 보도를 통해 청탁금지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 지난 선거에서 금품 살포 혐의가 있는 후보, 단일화에 의지가 없는 후보는 제외하고 진행하여 더 큰 의미가 있다. 

김대유, 유문상 예비후보가 우리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함께 세종교육의 발전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면서 두 후보와 함께 새로운 세종교육 전환이라는 역사를 만들어가겠다.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올해는 세종시교육청이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제 세종교육도 그간의 성과에 더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세종시는 세종시민의 자랑이지만 세종교육은 아직도 대한민국의 변방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세종시가 행정·정치·교육의 수도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위상과 역량을 갖춘 교육 수도로 세종이 거듭나려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춘 인물이 나서야 한다. 

세상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종교육’을 이끌 ‘새 교육감 사진숙’은 세종시의 교육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것이다. 교육감이 바뀌고 함께 세종시의 모든 교육구성원이 함께 바뀌어야 세종교육이 발전한다. 

사실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러나 평생을 교육자로 보낸 사람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 누구보다 헌신하며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섰기에 출마의 결단을 내렸다. 

새롭게 변화될 세종교육을 위해 내 남은 생애의 모든 것을 걸 것이다. 세종교육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발전하는지 여러분이 지켜보아 달라.

지난 10년간 세종시 교육의 현안문제는 무엇인가 

지난 10년간 우리 세종교육은 나름의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혁신 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학교장의 리더십도 민주적으로 변화했다. 

인지적 학습 능력을 중시하는 ‘전통적 학력관’의 변화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닫혀 있던 학교를 개방하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여건을 마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세종교육청의 청렴도와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최하위다. 혁신을 주체가 되어야 할 세종교육청이 혁신의 대상이 되었다는 비아냥이 떠돌고 있다. 교육계와 시민들에게 혁신에 대한 피로감도 누적되어 있다.

혁신 교육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였는데 혁신 교육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되어버렸다.

그간 교육청이 줄곧 최대 성과로 내세웠던 혁신교육도 일반화와 지속성, 개별화 교육에 실패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혁신을 위한 혁신에 매몰되어 있는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단계부터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제 세종교육이 변해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세종교육을 바라보고 각지에서 몰려오는 그런 세종이 되어야 한다. 

(사진=황환택 대기자)
(사진=황환택 대기자)

세종교육은 혁신교육으로 인해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지만 학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학력은 인지적 학습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학력관’과 정의적-사회적 관계중심의 ‘새로운 학력관’이 있다. 

그동안 혁신교육은 ‘새로운 학력관’에 중심을 두었고, 더욱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학교들을 혁신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한 결과 인지적 학습 능력을 소홀히 여긴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 학력관에 의한 인지적 학습 능력도 점차 높아졌다는 결과도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혁신학교의 기초학력과 기본학력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졌다. 가장 기초가 되는 학습 능력을 챙기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주로 인지적 학습 능력 영역이다. 

OECD 2030 회의에서 제시한 학습나침반에 보면 지식-기술-태도-가치를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으로 보고 있다. 지식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역량 중 하나다. 

이제 혁신 교육의 단점으로 소홀히 여겨왔던 학습 능력에 대한 부분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길 것이다. 현재 무너진 기초학력과 기본학력부터 다시 세우겠다, 이미 구체적인 대비책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대학 입학을 비롯한 상급 학교 진학 문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학력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져 있다. 교육감에 당선되는 무엇보다도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세종시 학생의 학력을 증진하여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 

책임교육은 기본학력 책임제, 돌봄 책임제, 진로 교육 책임제 등 모두 세 가지다. ‘기본학력 책임제’는 학력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실력 있는 강사진으로 구성된 공공강좌 온-캠퍼스를 구축하여 해결할 것이다.

‘돌봄 책임제’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돌봄 교육과정의 질을 교육청 책임제를 도입하여 관리할 것이다. ‘진로 교육 책임제’는 진로 교육 컨트럴 타워를 구축하고 대입 전문 상담 지원체제 구축하여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다. 

(사진=황환택 대기자)
(사진=황환택 대기자)

자신만의 장점은? 

교육은 아이들의 장래와 미래만을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 현장은 소위 좌우의 진영 논리를 따르며 진보와 보수로 편 가르기를 해왔다. 그러나 교육은 좌우를 보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만을 봐야 한다. 

지난 40년 동안 현장 교원, 교육부 소속 교육전문직원, 세종시교육청 부서장, 기관장을 두루 거치고 학교장으로 봉사했다. 어느 후보보다도 세종교육의 장점과 한계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이제 세종이 대한민국을 선도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들의 장래와 세종교육의 미래만을 걱정하는 후보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오직 아이들의 장래와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것이다. 세종의 모두 아이들이 바로 내 아이다.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리더십’이 나만의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민과 학부모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 세종은 대한민국의 변두리가 아니라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세종의 교육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세종의 학부모나 학생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걱정하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종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종교육이 모든 시민의 자랑이요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 

6월 1일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위대한 선택의 날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종교육을 새 교육감 사진숙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다. 

세상에서 엄마보다 더 아이를 걱정하고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세종의 모든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우고 돌보겠다. 교육은 미래를 보는 것이지, 좌우를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내 모든 것을 다 바치고자 한다. 

세종의 모든 아이가 다 내 아이다. 힘을 보태주시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대한민국 최고의 세종교육으로 보답하겠다. 

 

사진숙 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아름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1천여 명의 재학생 가운데 단 한 건의 학교 폭력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한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펼친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젊은 도시 세종시에 ‘창의인재교육’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동안 세종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정책기획과장,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원장 등 세종시 교육정책을 관장하며 40여 년을 오직 교육 한 길만을 걸어왔다. 그 한 길을 교육 현장인 어진중학교에서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종교육, 새 교육감 사진숙’을 표방하며 세종시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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