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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슈 | 5월호]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누구의 심판의 날(Judgement Day)이 될까

[더 이슈 | 5월호]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누구의 심판의 날(Judgement Day)이 될까

  • 기자명 채승혁 기자
  • 입력 2022.05.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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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원=채승혁 기자] 약 4년 전인 2018년 6월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은 역사적인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고, 탄핵에 앞장선 정당은 기념비적인 압승을 거두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석 중 14석, 기초단체장 226석 중 151석, 광역의원 824석 중 652석, 기초의원 2,926석 중 1,639석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전역을 싹 쓸어버렸다’고 평해도 무방한 결과였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기세는 총선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2020년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 중 60%에 해당하는 180석을 독차지하면서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개헌 빼고 다할 수 있다’라고 불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된 것.

하지만 오르막길이 있다면 내리막길도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탄핵 정국’ 속에서 거둔 역사적인 대승과 비교하면, 이어지는 선거들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은 당연할 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민주당이 타고 내려가는 내리막길의 경사도가 생각보다 가팔랐다는 것이다.

비록 이번 대선이 0.74%의 박빙이었다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은 역대 최초의 탄핵 대통령을 만들어낸 보수 야당에게 5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특히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줄곧 이어진 ‘10년 주기론’이 깨졌다는 점은 냉철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였다.

앞서 2021년 열렸던 광역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과 박형준이 각각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직을 석권했으며, 이번 대선과 함께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하는 동안 민주당은 단 한자리도 가져가지 못했다. 그렇게 탄핵정국과 함께 민주당이 치켜들었던 촛불은 등을 돌린 민심과 함께 생각보다 빠르게 꺼져가고 있었다. (클릭 시 더이슈 홈페이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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