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원=장철순 기자]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던 인하대학교가 일반재정지원 대상에 추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7일 "문재인 정부 교육부에서 진행한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됐던 인하대학교의 명예가 새정부에 들어 다시 회복됐다"며 크게 반겼다.
유 후보는 "며칠 전 이준석 대표와 함께 인하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말했듯이 인천의 명문 사학인 인하대와 인천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인하대학교의 일반재정지원대상 대학 추가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인하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자율역량 강화지원사업(ACE+)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는 일반재정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인천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며 "시장 재임 시절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와 직접 만나 건의문을 전달받는 등 인하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인하대 출신의 박찬대(교육위, 인천연수갑), 허종식(보건복지위,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 인하대학교 구성원과 함께 시 차원의 대책 논의를 지속해 왔다"며 "인하대학교는 인천의 중요 거점 대학으로,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찾겠다고 약속한 후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추가 선정에 대해 "인천 중요 거점 대학인 인하대학교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인하대학교 구성원과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 이루어낸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인하대는 이번에 추가 선정이 되면서 2024년까지 3년 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하대는 미래차,이차전지,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학교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정부의 부처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대학은 인하대를 비롯한 13개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결과를 17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추가 선정된 일반대 6개교는 올해부터 매년 평균 30억원, 전문대 7개교는 평균 20억원을 각각 지원 받아 대학의 혁신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선정 대학 중 4년제 일반대는 인하대, 성신여대, 추계예술대, 군산대, 동양대, 중원대 등 6개교다. 전문대는 계원예술대, 동아방송예술대 ,기독간호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호산대 등 7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