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발표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활성 암호화폐 계좌의 수가 처음으로 1천만 계좌를 넘어섰다. 다만 이 이정표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시가총액은 가격 모멘텀의 약화로 인해 감소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FSS)은 화요일에 발표된 최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6월 기준으로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계좌 수는 1,077만 계좌로, 지난해 말 970만 계좌에서 11% 증가했다(계좌 증가분은 107만 계좌). 이는 2021년부터 통계가 처음 추적된 이래 처음으로 1,000만 계좌를 넘어선 수치다.
이 수치는 25개 등록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전체의 활성 계좌를 집계한 것이며 — 17개의 거래소와 8개의 수탁형 또는 지갑 제공업체를 포함 — 사용자가 여러 플랫폼에 계좌를 가지고 있을 경우 중복 계좌가 포함될 수 있다.
가장 큰 인구 구성은 30대 이용자였으며, 이들은 299만 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40대가 292만 명(27%), 20대 이하가 204만 명(19%), 50대가 202만 명(19%), 60세 이상 고령층이 79만 명(7%)이었다.
다수에 해당하는 756만 명, 즉 70%의 이용자는 50만 원 미만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1,000만 원을 초과하는 가치를 가진 디지털 자산 보유자의 비율은 10%에 불과했고, 이는 2024년 말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암호화폐를 1억 원 이상 보유한 고액 자산 보유자 비중은 겨우 1.7%에 그쳤다.
今年 6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총 1,538종으로, 지난해 말 1,357종에서 13% 증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직후에 정점을 찍고 올해 상반기에 느려지면서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의 평균 일일 거래량은 6.4조 원으로, 2024년 하반기에 비해 12% 감소했다(9천억 원 감소). 총 시가총액은 95.1조 원으로, 2024년 말의 110.5조 원에서 14% 하락했다.
이와 함께 원화 예탁금도 42% 급감해 6.2조 원으로 줄었다(10.7조 원에서 하락). 이는 사용자는 늘었지만 실제 시장 참여와 자본 유입이 감소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격 변동성도 함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최고가 대비 평균 하락률은 72%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말의 68%에서 상승한 수치다 — 코스피의 27%나 코스닥의 20.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변동성이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사업체들의 수익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6185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7446억 원에서 17% 감소했다.
10대 주요 암호화폐 기업 CEO들과의 원탁 토론회에서 FSS 이찬진 원장은 이용자 보호와 IT 보안을 강조했다.
“단기 이익을 노린 과도한 프로모션이나 위험한 신제품 출시는 이용자 신뢰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이 원장이 말했다.
특히 FSS는 빗썸(한국의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을 이번 회의에서 제외했다. 규제 당국은 빗썸의 암호화 대출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빗썸의 이재원 대표도 호주 거래소와의 호가창 공유 관련 우려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소환됐다.
FSS가 빗썸을 회의에서 배제한 결정은 커져가는 감독 아래 경고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크다.
BY KIM NAM-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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