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보좌관, 관세 협상 ‘최종 단계’에서 루비오와 만남 실패

2025년 08월 02일

국가안보보좌관, 관세 협상 '최종 단계'에서 루비오와 만남 실패

<도쿄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방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국가안보실장 위성락, 7월 24일 [공동 프레스 합동 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미국 방문 후 귀국…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아

국가안보실장 위성락은 이번 미국 방문을 마치고 목요일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방문 기간 동안 마이크로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미결 문제들에 대한 협상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있으며, 매우 중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하며, 일요일에 떠난 이번 방문의 성과를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무역, 안보, 동맹 관계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의 방문은 경제 담당 실무진들이 진행하는 구체적인 협상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기간 동안 부국장급 안보보좌관인 앤디 베이커, 상원 부부국장인 마이클 니드햄, 무역대표인 재미슨 그리어, 그리고 상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등과 충분히 논의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방문의 핵심 목표 중 하나였던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직접 만남은 무산되었습니다. 양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 간 ‘2+2 무역 대화’가 미국 재무장관 스코트 베센트의 긴급 일정 변경으로 취소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강영훈 부총리 겸 금융부장관은 인천공항에서 돌아서야 했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미국과 한국 간의 관세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평소와는 다른 조치를 취하여 루비오와의 조율 과정에 관한 상세 내용을 서면 브리핑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7월 21일 예정된 시간에 백악관 서쪽 건물인 ‘웨스트 윙’을 방문하여 루비오와 만남을 가졌으며, 그 자리에는 베이커와 미 국무부 최고 참모인 마이클 니드햄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위 실장은 “만남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하게 루비오 장관을 호출했다”고 썼으며, “대기하는 동안 양측은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고, 쌍방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와 트럼프 대통령 간 긴 회의가 끝난 후, 후속 논의를 위해 일정 조율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루비오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인사들에게 2일간의 논의 내용을 철저히 공유하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루비오의 사무실로부터 화요일에 연락이 왔으며, 당시 미국-필리핀 정상회담으로 인해 대면 만남 대신 전화통화를 하자고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루비오는 세 번이나 사과하며, 원래 만나기를 기대했으나 트럼프의 예상치 못한 소집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비공개, 비공식 일정이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 측이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는 우리 두 나라의 신뢰와 협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간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대기업 대표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 한국 최대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미국 투자 협력 방안 모색

목요일에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저녁 식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며, 앞서 화요일에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월요일에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7월 15일에는 LG 그룹의 구광모 회장, 7월 14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도 각각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들 회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도 최근 미국과의 협상을 끝내고, 약 5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인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도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재명의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3월에는 정의선 회장이 미국 조지아 주에서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에 신 steel 공장 건설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복수 협력 방안 수립에 중요한 밑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in-jae Lee

Min-jae Lee

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