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개한 자체 AI 모델 HyperClova X Think: 최신 인공지능 기술 혁신

2025년 07월 26일

네이버 공개한 자체 AI 모델 HyperClova X Think: 최신 인공지능 기술 혁신

네이버, 자회사 자체 개발 추론 AI 모델 ‘HyperClova X Think’ 공개

네이버는 지난 월요일, 자사가 자체 개발한 추론 인공지능 모델인 ‘HyperClova X Think’을 공개하며, 이를 한국의 인공지능 자국 생산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인공지능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한국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선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글로벌 거대 기업인 OpenAI 또는 중국의 DeepSeek와 비교했을 때 계산 능력 면에서는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한국어 이해 능력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국내 및 지역 내 경쟁자를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하였다.

월요일에 네이버는 ‘HyperClova X Think’의 개발이 완료되었음을 공식 발표했고, 동시에 모델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기술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이번 공개는 지난 3월, LG AI 연구소가 ‘Exaone Deep’을 선보인 이후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추론 AI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추론 AI는 차세대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에 있어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이 모델의 매개변수(fixed parameters)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계산 스케일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HyperClova X Think’이 ‘Exaone Deep’ 또는 중국 알리바바의 ‘QwQ-32B’와 유사하게 약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의 ‘DeepSeek’는 지난해 1월 ‘R1’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 모델은 무려 6710억 개의 파라미터를 자랑한다. 이는 네이버 모델이 약 5% 수준의 규모임을 의미한다.

한국어 이해력에서 뛰어난 성과 보여줘

비록 규모는 작거나 비슷하지만, 네이버의 ‘HyperClova X Think’는 한국어 처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하였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가 개발한 ‘KoBALT-700’ 테스트는 한국어 대규모 언어 모델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이 모델은 48.9점으로, ‘Exaone Deep’이 33점, ‘QwQ-32B’가 32.4점을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냈다.

또한, 네이버의 인공지능은 HAE-RAE 벤치마크를 포함한 총 8개 한국어 지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개의 다른 주요 AI 시스템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뿐 아니라 모델이 시각적 데이터를 활용해 추론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생태계 진화 과정이나 식물 군집 생산성 그래프와 같은 도표를 분석하여 올바른 답을 선택하는 등의 테스트에서도 성공적으로 해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네이버 클라우드의 연구 책임자는 “이 추론 모델은 다중모드(multimodal) 추론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 추론 과제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 모델을 더욱 강력한 다중모드 추론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론 AI의 중요성과 향후 전망

추론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시대를 열기 위한 기초 기술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 일반 인공지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지능적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능가하거나 경쟁하는 ‘일반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의 구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의 기술기업들은 활발히 투자와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OpenAI, 구글, DeepSeek, LG AI 연구원 등이 뛰어난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내 AI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 압력

산업 내부의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추진하는 ‘주권형 인공지능(Sovereign AI)’ 전략, 즉 국산 기술력을 활용한 독자적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 강화를 빠르게 진행하며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AI 모델이 아직 속도나 성능 면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서비스와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하며, “그러나 국내 기술 확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진짜 시험은 이 모델을 다양한 서비스로 얼마나 차별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검색, 전자상거래, 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플랫폼 내에 이 모델을 적용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 추론 모델을 활용하여 검색, 쇼핑, 결제 서비스를 모두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독자적 AI 모델 운영은 경쟁력 높은 AI 기반 서비스 구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Min-jae Lee

Min-jae Lee

제 이름은 이민재입니다. 서울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다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뉴스를 제공하고자 NEWS더원을 창립했습니다. 매일 한국 비즈니스의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